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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융합연구소, 국내 회사 ‘핵융합실험장치 430억 계약’ 협력지원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이기종기자 송고시간 2019-10-14 11:02

국가핵융합연구소는 국내 기업과 협력을 바탕으로 이탈리아에서 개발하는 430억원 규모 토카막형 핵융합실험장치 DTT(Divertor Tokamak Test Facility)의 초전도 선재 제작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사진제공=핵융합연구소)

국가핵융합연구소는 국내 기업과 협력을 바탕으로 이탈리아에서 개발하는 430억원 규모 토카막형 핵융합실험장치 DTT(Divertor Tokamak Test Facility)의 초전도 선재 제작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이탈리아 DTT 실험장치 초전도 선재 수주는 국제핵융합실험로(International Thermonuclear Experimental Reactor, ITER) 사업의 국내 전담기구인 ITER 한국사업단과 뛰어난 초전도 선재 제작 역량을 지닌 국내 기업(KAT)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얻은 성과이다.
  
KSTAR와 ITER 같은 토카막형 핵융합실험장치는 태양에서 일어나는 핵융합 반응을 만들기 위해 1억도 이상의 초고온 플라즈마를 강력한 자기장을 이용해 가두어야 한다.
 
이에 강력한 자기장을 형성할 수 있는 초전도 자석을 만드는 선재는 토카막 장치 건설을 위한 가장 핵심 기술 중 하나이다.
 
특히 DTT에 적용되는 초전도 선재는 기존 ITER에 사용된 선재와 동일한 직경을 유지하되 ITER 선재 대비 20% 높은 통전 특성을 요구한다.

또 총 55톤에 달하는 TF자석(토로이달 자석)용 초전도 선재는 전체 초전도 선재 중 가장 비중이 높아 다른 여러 부품보다 먼저 납품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동안 ITER 한국사업단과 KAT는 이탈리아 DTT 핵융합실험장치 건설사업 계획을 인지한 2018년 초부터 해당 사업의 수주를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KAT는 DTT에 부합하는 기술 사양의 초전도 선재를 선행적으로 개발왔다.
  
ITER 한국사업단 정기정 단장은 “이번 수주는 ITER 한국사업단이 산업체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얻은 성과로 핵융합 관련 최첨단 제작 기술이 유지 발전될 수 있도록 국내 산업체에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는 데에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번 수주 계약으로 2020년 7월부터 2022년 2월까지 총 55톤의 초전도 선재를 순차적으로 이탈리아 ENEA(DTT 프로젝트 주관 연구소)로 납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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