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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티즌, 국내 대기업과 투자유치에급물살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정완영기자 송고시간 2019-10-16 16:57

허태정 대전시장, "이달 말 MOU, 올해 말 본 계약 협의 마칠 것"
16일 허태정 대전시장이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대전시티즌에 투자유치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대전시청)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시티즌에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투자유치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시민구단인 대전시티즌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구상을 밝힌 이후 몇몇 국내 대기업과의 물밑접촉을 통해 투자 의향 기업을 물색해 최근에 관심을 보이는 대기업이 있어 비공개 실무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무협상의 주요내용은 “1997년 창단이후 20년이 넘는 대전시티즌의 정체성·전통성 계승과 대전지역 연고 유지를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으로 하고 해당 대기업의 투자방식과 투자규모, 경영참여방법 등에 대한 사항으로 그 동안 실무협상을 진행해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협상의 가장 주목할 점은 대전시티즌의 단순 매각이 아니라 프로축구단의 일반적인 운영방법인 대기업의 투자유치를 통한 기업구단으로의 전환을 바라는 지역 축구팬들의 열망과 현재 수준의 대전시티즌을 단순히 유지시키는 목적이 아니라 더 많은 투자를 통해 대전시티즌을 국내 최고의 프로축구단으로 만들겠다는 투자의향 대기업의 경영비전이 맞아 떨어지면서 실무협상이 급물살을 탄 것으로 보인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앞으로 투자조건 등 큰 틀의 합의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고 10월말까지 투자의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본 계약 협의는 금년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투자의향 업무협약(MOU) 체결 이후 시의회와 (주)대전시티즌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통해 대기업 투자유치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하여 동의와 승인을 구하고 관련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시의회와 대전시티즌 서포터즈(퍼플크루, 대저니스타), 축구전문가 등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이번 투자유치에 대한 설명과 의견을 들어 온 것으로 알려 졌다.
 
한편, 대전시티즌은 1997년 계룡건설 등 지역 기업 4곳의 컨소시엄으로 창단됐다. 계룡건설을 제외한 컨소시엄 참여 기업 3곳이 모두 부도나면서 계룡건설이 구단 운영을 포기했고, 대전시티즌은 2006년 시민구단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후 구단 운영에 해마다 많게는 80억원의 세금이 들어가고 있다. 그러나 최근 K리그2에서의 저조한 성적과 선수 선발 부정 의혹 등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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