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청와대 본관 세종실에서 제43회 국무회의가 열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퇴 후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4~16일 전국 성인 1503명을 조사한 10월3주차 주중 잠정 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율(긍정평가 응답율)은 45.5%로 지난주 주간 집계 결과 대비 4.1%포인트 올랐다. 2주 전(10월1주차) 주간 집계(44.4%) 수준으로 회복한 셈이다.
반면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 응답률은 51.6%로 4.5%포인트 줄었다. 여전히 부정평가 응답율이 지지율을 앞서지만 긍·부정 응답률 격차가 2주 전 주간집계(7.9%포인트)보다 좀 더 좁혀진 6.1%포인트 차이였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14일 조 전 장관의 사퇴 시점 이후부터 회복세를 나타냈다.
사퇴 당일에 지지율이 10월2주차 집계 마지막 날인 지난 11일 40.4%보다 1.8%포인트 올라 42.2%를 기록했다. 이어 이튿날 3.2%포인트가 올라 45.4%를 기록한 후 전날(16일)에는 일간 지지율이 46.5%로 집계됐다.
이같은 회복세는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주로 나타난 것으로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특히 중도층에서 지난 3주 간의 이탈세가 멈추고 결집하는 모양새가 나타났다. 다만 보수층에서는 여전히 3주째 부정평가가 80%를 상회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과 함께 여당의 지지율도 같은 폭으로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4.1%포인트 오른 39.4%로 집계됐다. 한국당 지지율은 지난 조사 수준인 34%로 나타나 두 당 지지율 격차는 5.4%포인트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전국 유권자 2만723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3명이 응답을 완료한 결과로 5.5%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이다. 자세한 조사 결과와 개요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