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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의원, 인천공항 토지 장부가액 3조원, 평당 18만원에 불과

[전북=아시아뉴스통신] 서도연기자 송고시간 2019-10-18 11:37

-2년전 자산재평가 문제제기에도 전혀 나아지지 않아, 실제가치 50조원 이상
-공공자산재평가로 헐값 매각 방지하고, 체계적인 관리체계 잡아야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아시아뉴스통신DB

인천공항 토지자산 장부가가 공시지가 대비로 2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지가가 시세보다 절반 이하인 점을 고려하면 실제 가치보다는 1/5이 채 되지 않는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공공의 자산이 얼마인지 관리의 부실이 지속되고 있다”며 “정확한 평가로 국가자산, 공공의 자산이 얼마인지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 당시 인천공항 헐값매각도 이러한 자산저평가가 있기에 가능하다. 공공자산 재평가로 헐값 매각을 방지하고 체계적인 관리체계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인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토지 및 건물 자산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인천공항의 토지자산은 3조원, 건물자산은 3조 4,200억원 등 6조 4,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지가 기준으로는 토지가 13조 8,000억원으로 총 17조 2,000억원이다. 장부가가 공시지가의 22%에 불과해 자산평가가 엉터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공사가 보유한 토지는 1천680만평이며, 건물은 60만평이다. 장부가액 기준 토지는 평당 18만원, 건물은 575만원이다. 그러나 토지 공시지가는 평당 83만원으로 공시가격 총액이 13조 8,000억원이다. 토지의 경우 2년 전과 변화가 없으며, 건물은 제2터미널 개장으로 면적이 늘어나면서 장부금액도 늘어났다. 2017년 39만 평이던 건물 자산이 올해는 60만평으로 21만평이 증가했으며, 장부가도 2조 1,500억원에서 3조 4,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주변 토지시세는 2년전 평당 1,000만원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약 800 ~ 900만원 수준이다. 여기에 매립지 등 시세가 낮은 토지의 가격을 고려할 경우 평균 약 300만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인천공항 토지가치는 약 50조원 수준이다.
 
건물은 제2청사가 신축되면서 전체적인 장부가액이 증가했다. 2년전 평당 400만원으로 이었지만 현재는 575만원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여전히 아파트 건축비 법정건축비인 기본형건축비 보다 낮다. 정동영 대표는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등 공항 건물이 아파트 건축비보다 싸다는 것은 자산 축소 아니고는 설명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동영 대표는 “자산평가를 제대로 하지 않고 저평가 한다면 부채가 부각되어 신규사업을 하지 못하거나, 헐값에 해외에 매각될 우려가 있다”며 “정확한 자산평가와 관리체계로 국가 공기업의 자산이 얼마인지 국민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국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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