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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7개월째 '경기부진' 판정…"정책수단 총동원, 적극 뒷받침 할 것"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규열기자 송고시간 2019-10-18 14:07

원유운반선. /아시아뉴스통신 DB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는 생산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수출 및 투자의 부진한 흐름을 지속되고 있다"며 7개월째 ‘경기가 부진하다’는 판정을 했다.
 
정부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는 18일 발간한 ‘2019년 10월 최근 경제동향(일명 그린북)’에서 "대외적으로는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조치가 이어지고, 미중 무역갈등의 경우 1단계 합의가 있었으나 향후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글로벌 교역 및 제조업 경기 위축 등에 따른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와 반도체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일본 수출규제 대응 등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예산 이 · 불용 최소화 등 재정집행을 가속화하고 하반기 경제활력 보강 추가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등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투자・내수・수출 활성화를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의 경기부진 판정은 악화되고 있는 대내외 불확실성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보여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IMF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2.6%에서 2.0%로 하향 조정한 데 이어, 국내·외 경제연구기관들도 올해 성장률이 1%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고, 일본의 수출규제 장기화와 미·중 무역 갈등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는 것이다.
 
기재부가 그린북을 발간하기 시작한 지난 2005년 이후 가장 오랫동안 ‘경기 부진’ 판정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문 대통령이 17일 경제장관회의에서 "올해 세계 경제는 글로벌 금융 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금 우리는 경제·민생에 힘을 모을 때"라고 밝혔듯이 민간투자 중심으로 경기부양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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