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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학교 출연자 이슬(제시카), 오디션·인권침해·계약 제안 폭로… "나는 가해자이면서 피해자"

[경기=아시아뉴스통신] 박다솜기자 송고시간 2019-10-19 01:03

아이돌 학교 참가자 이슬. (사진출처=아이돌학교 홈페이지.)

Mnet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이돌 학교'에 대한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프로그램의 출연자 중 한명이였던 이슬(제시카)도 입을 열었다.

지난 17일 이슬은 자신의 유투브 채널인 'Jessica Lee'에 '아이돌학교 못다한 이야기'라는 영상을 개제했다.

그는 영상과 함께 "이 영상을 찍으면서 채널에 올려야 하나 말아야 되나 라는 고민 끝에 영상을 올린다. 이 영상의 단 하나의 의도는 많은 분들이 이 방송 프로그램의 현실을 나는 것"이라며 "시청자들이 그럴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상 속 이슬은 아이돌학교에 출연하게 된 계기부터 촬영을 하면서 겪은 일들을 하나씩 얘기했다.

먼저, 그는 본인도 공개 오디션에 참가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그런 오디션이 있었다는 것 조차 몰랐다"며 "제 의도와는 상관없이 공정하지 않게 혜택을 받은 입장에서 많은 분들에게 미안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알고보니 나를 포함한 연습생들 대부분이 내정된 참가자였고, 촬영을 하면서 나 또한 들러리라는 것을 알았으며, 나는 가해자이면서 피해자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아이돌 학교를 촬영하면서 실망했던 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슬은 "핸드폰 압수 여부를 미리 알려주지 않았으며, 다이어트 관리가 아주 엄격했다"고 밝혔다.

특히 다이어트에 대해 "처음에는 다이어트 관리가 그렇게 염격하지 않았지만, 학교에 갈 수 있었던 참가자들이 간식거리를 구매해 속옷에 숨겨져 가져오는 것을 직원분들이 알게되자 몸을 수색했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이건 인권침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탈락하기 전 계약을 하자는 제안을 받았다고 밝히며 "CJ 직원이 아이돌학교에서 선정될 데뷔팀 말고 나머지 참가자들 중에 또 다른 팀을 만들 계획"이였다고 언급하며,제안을 거절하고 탈락하자 탈락 후에 또 제안을 했으며, '아이돌이 되기 싫은 거면 배우의 길로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슬은 이러한 것들을 폭로하면서 "이게 바로 아이돌학교에서 탈락하고 싶었던 이유였으며 확신을 갖고 아이돌이라는 꿈을 접게 된 계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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