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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안수 순천시의원, 공공벽화사업과 벽면녹화사업 중복…예산도 중복 ‘지적’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조용호기자 송고시간 2019-10-22 14:40

제236회 순천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허석 순천시장./아시아뉴스통신=조용호 기자

전남 순천시가 공공벽화사업이 완료된 구역에 또다시 벽면녹화사업(벽면식물)을 추진하면서 벽화를 덮는 황당한 탁상행정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제236회 순천시의회 임시회(16일부터 25일까지) 시정 질문에서 나안수 행정자치위원장이 유니버설디자인 일환으로 공공벽화와 조형물의 역할, 죽도봉 사자분수 원형복원 등 공공미술에 대한 시정질문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나 위원장은 “시내 곳곳에 아름답게 벽화를 그린 자리에 또 다른 벽면녹화사업으로 담쟁이 넝쿨 등 벽면에 식물식재로 벽화를 덮고 있다”고 시정을 요구했다.

또 나 의원은 “이러한 중복 사업으로 예산 낭비뿐만이 아니라, 시민들의 불신으로 이어지면서 사업의 효율성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나 의원은 “주민(단체)공모사업인 벽화사업에 마을주민들이 직접 참여해서 벽화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업자가 하루만에 벽화를 완성시키고 있다”며 “이러한 사업은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 사업’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고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허석 시장은 “공공벽화는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문화적 가치를 향유 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시가 지향하는 유니버설디자인으로 활용성을 증진시키고 심미적으로 뛰어난 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허 시장은 “나안수 의원의 문제점 지적에 대해 공감하고 있으며, 중복 사업에 대한 조사를 시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나 의원은 벽화사업에 그려진 그림과 시내 곳곳에 전시된 사진 등의 지적 재산권 침해 사례가 많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순천시의회는 22일과 23일 양일간 시정질문 할 계획이며 22일 시정 질문은 다음과 같다.

김미연 의원의 ▲연향2지구 주차장 증설 ▲순천만 세계동물영화제 ▲트롤리버스 운영에 대한 시정질문에 나섰다.

나안수 의원, ▲유니버설디자인 관련 ▲동아시아문화수도 사업추진과 관련 ▲왕조 1~2동 송전탑 지중화 관련 등이다.

오광묵 의원, ▲화재취약시설 화재대비 및 대응 메뉴얼 ▲해룡천 살리기에 대하여 ▲하도급업체 보호 방안 등이다.

박재원 의원, ▲공약사항 이행점검에 대하여 ▲순천시 조직개편과 재정운영의 효율성 ▲순천시 인구증가와 고용창출 정책 등이다.

김미애 의원, ▲자원순환센터 2018년 시정질의 이후 진행 사항에 대하여 ▲시 환경미화원 업무에 관하여 ▲시 2019년 플라스틱 제로 등 쓰레기 문제에 관하여 ▲시 걷기 편한 도시에 관하여 ▲시 출산지원 정책 ▲트롤리버스에 관하여 ▲시 농어촌에 관하여 ▲시 농어민 공익수당에 관하여 ▲시 동물정책과 유기동물센터에 관하여 ▲신혼부부 반값 임대아파트 및 저소득층 공동주택 공급에 관하여 ▲시 아동 보육, 돌봄 정책과 미래에 관하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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