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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아름다운 휴양지면서 '비극의 역사' 품고 있다 '철의 폭풍'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우용기자 송고시간 2019-10-22 22:35

오키나와. 출처=역사저널

오키나와에 대한 누리꾼의 관심이 높다.

22일 방송되는 KBS1 '역사저널 그날'은 '비극의 섬 오키나와 – 사라진 조선인' 편으로 시청자를 찾아가면서다.

십만 명 넘는 오키나와 인들은 전쟁의 포화 속에서 목숨을 잃었고, 어떤 이들은 ‘집단 자결’로 내몰렸다. 놀라운 사실은 전쟁 중 무참히 희생된 사람 중엔 조선인도 상당히 많았다는 것이다. 조선인들은 왜 조국을 떠나 참혹한 전쟁에 휘말렸던 것일까. 이번 주 <역사저널 그날>에서는 전쟁 속에서 보호받기는커녕, 전쟁 소모품 취급을 받고, ‘버려진 돌’이 되었던 오키나와 인과 조선인들의 아픔을 되짚어본다.

푸른 바다와 이국적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섬 오키나와. 우리는 이곳을 그저 아름다운 휴양지로 기억하고 있지만, 오키나와는 비극의 역사를 품고 있는 곳이다. 1945년 3월 말에 시작된 ‘오키나와 전투’는 일본 영토에서 벌어진 최초의 전투였다. ‘철(鐵)의 폭풍’이라 불릴 만큼 미국은 엄청난 폭격을 퍼부었는데, 일본 정부는 전쟁 속에서 오키나와를 지켜낼 생각이 없었다.

태평양 전쟁 막바지. 당시 오키나와 방위 부대인 일본제국 제32군의 사명은, 오키나와 주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아니었다. 오키나와는 '류큐(琉球)'국으로 독립 왕국을 유지하다, 1879년 일제에 강제 병합된 곳이다. 일본 수뇌부에게 오키나와 인은 본토 주민과 동급의 사람들이 아니었다. 믿을 수 없었다. 미군이 오키나와에 상륙하면 자신들을 배신하고 미군의 스파이가 될 것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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