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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보)상장사 A테크놀러지 대표 '배임 의혹'..친딸 허위직원 등재에 법인카드까지 

[경기=아시아뉴스통신] 고상규기자 송고시간 2019-11-10 01:17

- 건강 좋지 않은 대표이사 친형 채용...입원으로 업무불능, 10여년 간 수 천만 원 연봉에 가족들 수천만 원 법인카드까지 사용
- A사 관계자, "법인카드 지급 사실없어...사실아니다 악 감정으로 모함 가능성" 제기
A테크놀러지 사옥./아시아뉴스통신

상장사 A테크놀러지 B대표이사의 배임의혹이 제기됐다. 자신의 친딸을 회사내 허위로 직원 등재해 급여는 물론 법인카드까지 매월 사용하게 하는 등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의혹이다. 

이와 함께 건강이 안좋은 B대표이사의 친형도 채용하고, 친형의 건강이 악화되자 병원에 입원한 친형에게 약 10여년 간에 걸쳐 억대 급여와 함께 법인카드도 지급해 친형가족들이 매월 수백만원을 쓰게하는 등 사적을 위해 회삿돈을 써왔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23일 제보내용에 따르면 친딸의 경우 직업이 영화촬영기사로 회사의 업무와는 맞지 않는 상황임에도 싱가폴, 미국 등 해외 법인의 직원으로 허위 채용하고, 급여와 함께 법인카드를 지급해 매월 1000만원 가량 사용하는 것을 묵인했다.

특히 B대표이사 친형의 경우에는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을 인지하고도 채용, 약 1년여 동안 근무를 한 이후 장기간(약 10여년) 병원에 입원으로 근무를 할 수 없는 상황인데도 연봉 약 5000여만원을 지급했고, 특히나 급여 증액도 이루어져 억대 연봉도 지급해 왔다는게 제보자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법인카드 지급 사실 없다. 허위 사실이다. (친형의 경우) 회사 채용 당시 건강에는 이상이 없었다. 법인카드를 지급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면서도 "다만 병원에 입원한 것은 사실이며, 그동안 회사를 위해 성과를 낸 것을 인정해 급여를 지급한 것 뿐이고, 기간도 10년이 아닌 5년 정도"라고 해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실제로 다른 직원도 근무를 하다가 입원을 하게되면 해당 직원의 급여도 같은 방법으로 지급해 왔다. 아마도 이러한 제보는 회사에 악 감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제보로 보인다는 입장을 전했다.

따라서 회사의 입장대로 매년 5000만원씩 연봉을 지급했을 경우 5년이면 2억5000만원, 반면 제보 내용대로 10년이라면 5억원 플러스 법인카드 사용액 매월 약 500만원씩 10년치 6억원을 합하면 총 11억원이 B대표이사 친형에게 지급됐다는 주장이다. 

현재 B대표이사의 친형은 루게릭 병으로 추정되는 병환으로 인해 사망한 상태이다. 

한편 A테크놀러지는 스마트기기, 자동차 전장, 통신, 군수, 항공 등 3차원 측정 기반 검사 장비 및 솔루션 전문 업체로 외국계 투자금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상규 기자=sang0100@media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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