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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자라섬 남도 새로운 관광명소로 ‘발돋움’

[경기=아시아뉴스통신] 황호덕기자 송고시간 2019-11-11 16:43

꽃 축제 관광객 10월 8만 명 방문… 민간행사와 겹쳐 일부 불편 초래
자라섬 남도 꽃동산 전경

가평군이 지난해 봄부터 야심차게 준비하여 개장한 자라섬 남도 꽃 축제장이 지난 10월 한 달간 약 8만여 명이 방문하면서 그동안 자라섬에서 진행했던 어떠한 행사보다 가평의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에 따르면 자라섬 남도는 약115,500㎡로 봄·가을 꽃 축제를 위해 2억여 원을 들여 5ha의 부지에 새 흙을 성토하고 봄에 15종의 꽃과 가을에는 10여종의 꽃·소나무 등을 식재했다. 또 주민편의를 위해 전망대, 포토존, 휴식 의자 및 꽃 관리를 위한 취수 시설 등을 설치했다.

또한 자라섬 입구 종합안내소부터 약1.4km 거리의 남도 입구까지의 이동 편의를 위해 전기 셔틀 버스 2대를 운영하고 추가로 잣 고을에서 운행 중이던 셔틀버스 2대를 임시로 수상하우스 클럽 입구까지 운행하여 주민들과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포털 사이트에서 가평군이나 가평군 자라섬을 검색하면 그동안 진행해 왔던 민간행사나 캠핑장 보다 자라섬 남도를 방문하여 꽃 축제를 즐긴 내용이나 사진 들이 더 많이 검색 되고 있다.

하지만 남도의 꽃 축제가 진행되는 동안 자라섬 중도에서 열린 재즈페스티벌과 보야지투자라섬, 댕댕이페스티벌 등 민간행사와 겹치면서 꽃 축제를 보기위해 남도로 이동하는 관광객들이 중도를 통과하는 길을 이용하지 못하면서 불편을 겪는 등의 문제점도 제기 됐다.

이에 가평시설공단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자라섬을 이용해 행사를 실행하는 업체들에 대하여 남도 꽃 축제를 이용하는 관람객들의 이동대책을 수립해 민간행사를 방문하는 관람객들과 자라섬 남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서로 섞여 불편을 끼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평시설공단과 군청 관광과에서는 중기대책을 마련하여 2~3년 안에 자라섬 서도 아래에서부터 중도를 거쳐 남도로 이어지는 다리(부교나 데크형다리)를 만들어 통행의 불편함을 해소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부터는 꽃 축제를 봄과 가을로 나눠 약 2주씩 개최할 계획이며, 입장료를 받고 입장권 구매금액에 상응하는 가평사랑상품권을 방문객에게 나눠줘서 꽃 축제를 방문한 사람들이 가평군에서 소비할 수 있도록 유도하여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군 관계자는 “자라섬 남도 개발이 시급하게 추진되어 여러 가지 시행착오들이 있었지만 중기계획과 자라섬 이용에 관한 기준을 마련하여 다음년도부터는 주민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일을 진행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이번에 자라섬 남도를 개발하면서 원주지방국토관리청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앞으로 남도에 경관조명을 설치하는 등 여러 가지 개발사업을 시행해 나갈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가평군은 장기적으로 관광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자라섬에서 남이섬까지 이동 동선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자라섬 남도 끝 짚 와이어 탑승장 인근에 선착장을 건설하여 남이섬가평선착장과 남이섬을 3각으로 연결하는 뱃길을 계획하고 있다.

이로써 적극적인 자라섬 이용방안들이 마련되면서 그동안 수동적으로만 이용되던 자라섬을 군이 주도적으로 개발의 주체가 되어 가평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단순 방문이 아닌 가평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가평에서 소비하고 가는 시스템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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