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9일 금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포천. 가평, 김영우 국회의원 ‘불출마’ .. 한국당 국민 마음 얻을 수 없어 “각성 촉구“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오민석기자 송고시간 2019-12-04 12:08

상식. 양심, 합리성의 정치 위해 나부터 내려놓겠다.
▲ 4일 기자 회견을 통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영우 국방 위원장./ 아시아뉴스통신=DB

4일 3선의 자유한국당 경기도 포천•가평 국회의원 김영우가 기자회견문을 통해 내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 했다.

김 의원은 “국민과 지역주민을 위해 열심히 일해 왔지만 한편으로는 부끄러운 정치인의 한 사람이었다.” 며 이유로 “ 몸담았던 정당의 대통령 두 분을 모두 법정에 세워 이렇게 책임을 지는 것이 너무도 당연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 자유한국당이 국민의 신뢰를 얻기위해 당대표가 단식하고 원내에서는 패스트트랙에 태워진 공수처법과 선거법을 막기 위해서 필리버스터도 불사한다는 방침이지만 지금 당의 모습으로는 국민들의 마음을 온전히 얻을 수 없다.” 며 “국민은 왜 자유한국당에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있지 않는가. 우리는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어 “우리 당은 청년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는지 반성해야하며 오히려 청년들의 미래를 발목잡고 있는 거나 아닌지 깊이 돌아봐야하고 문재인 정권에 맞서 나라를 지켜 달라는 애국 시민의 처절한 외침에 부응하고 있는지도 살펴봐야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불출마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사안에 대해서는 “오늘날의 정치는 미래를 준비하지 않은 채 과거만을 붙들고 과거와 싸우고 있다. 서로 편을 갈라 끝없이 상대진영을 욕하고 있으며 자기진영은 무슨 짓을 해도 옳고 온갖 특혜와 편법을 저질러도 있는 법을 활용했다며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 협치의 정신이 사라진지 오래며 상대편은 대화의 대상이 아니라 고소와 고발, 척결의 대상으로 여겨지는 이런 후진 정치가 국민들의 정치불신만 키워가고 있는 이런 정치를 이제는 끝내야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한다. 새 술과 새 부대를 위해 자리를 비우겠다. 어떠한 당직이나 원내 선출직에 출마하는 일이 없을 것이며 지도부도 나서 모든 것을 내려놓길 바란다.” 며 “이것은 상식의 문제요 양심의 문제요, 합리성의 문제다. 정치는 맹목적 이념이나 패거리 정치가 아니라 상식과 양심과 합리성이 기준이 되어야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도 “판사와 검사, 장차관과 장군 등의 특권층만으로 채워진 웰빙 정당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각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국민영웅이 필요하고 적극 영입에 나서야 한다. 그래야 국민과 함께 국민 속에서 새로운 출발을 할 수가 있다.”고 일침 했다.

김 의원은 끝으로 “정치가 특정 이념, 정파, 특권의 굴레에서 벗어나 미래를 비추는 등불이 되길 바라고 부족하지만 그동안 성원해주신 포천 가평, 그리고 초재선 때의 연천 지역주민들, 믿고 끝까지 따라와준 보좌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기자회견을 갈무리 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