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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수 던진 양평군의회 송요찬 의원, “양평공사 정리 안 되면.. 사퇴하겠다”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정영택기자 송고시간 2019-12-19 12:30

18일 군정질문서 정동균 군수에게.. “공사 조속히 정리” 배수의 진
▲ 양평군의회 송요찬 의원이 18일 정동균 양평군수에게 군정질문을 하고 있다. 이날 송 의원은 "양평공사 문제가 정리되지 않으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발언했다./아시아뉴스통신=정영택 기자


경기 양평군의회(의장 이정우) 송요찬 의원이 “양평공사가 정리되지 않으면 사퇴하겠다”는 초강수를 두며 정동균 군수에게 부실 지방공기업인 양평공사를 조속히 정리하라고 강도 높게 요구했다.

송 의원은 18일 양평군의회 본회의실에서 열린 정 군수에 대한 군정질문서 누적결손금 253억 원, 부채 233억 원 등 지난 11년간 부실액이 500억 원에 달하는 양평공사 해체와 관련해 이같이 발언했다.

이날 송 의원은 “정 군수 취임 시, 양평공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함께 모든 책임을 안고 가기로 했다”고 밝힌 뒤, “그 동안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모든 것을 함께 해온 장본인으로서 (정 군수가) 양평공사를 어떻게든 정리하지 못한다고 하면 나도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어 타 도시 공기업의 부실경영 사건이 잇달아 터졌던 2011년 당시를 예로 들며 “이상규 (전)의원이 회계·조례·운영 등 여러 가지를 세세하게 지적했지만 그런 부분들이 시정되지 않고 오로지 감추려고만 해왔다”고 밝히며 양평공사를 비판했다.

계속해서 송 의원은 “그동안 용역을 맡은 회계법인에서 부실경영을 찾아내지 못한 이유는 양평군에서 용역을 주면서 ‘우리는 이런 방향으로 가니까 이렇게 해달라’고 요구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그래서 정 군수가 (취임 후) 회계용역부터 다시 하라고 지시를 한 것 같다”고 했다.

-정동균 군수, 공사 출발부터 잘못..범죄행위, 형사 처분받을수도 "내년 6월 해산 절차" 진행중

이에 대해 정 군수는 모두 인정한 뒤, “양평공사는 출발부터 분식회계를 했다. 이건 범죄행위다. 양평공사가 새롭게 출발하려고 하는 지금도 분식회계를 하는 걸로 보인다”며, “나중에는 형사 처분을 받을 수도 있다”고 했다.

이에 마지막으로 송 의원은 “군수 좌우명대로 ‘우보천리(牛步千里)’식 정책을 시행하는 걸로 알고 있다. 2020년 6, 7월이면 정리된다고 했는데, 그동안 너무 많은 것이 적체됐기 때문에 과연 될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며, “모든 것을 오픈시켜놓고 군민들이랑 머리를 맞대고 같이 해결해 나가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정 군수는 지난달 7일 ‘양평공사 조직변경 계획안’에 대한 언론인 브리핑에서 “유통은 농협 등 민간에 위탁하고, 시설관리는 시설관리공단을 출범시켜 이원화하겠다”며 “내년 2월까지 조직개편 등 용역을 맡긴 뒤, 이를 바탕으로 조직변경안 마련 - 군수 승인 - 군의회의 조례 재·개정 - 공단 정관 및 규정 정비(5월) - 공사 해산 등기와 공단 설립 등기 진행(6월) - 행전안전부 보고 및 공단 출범(7월) 순으로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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