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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더불어민주당 4.15 총선 공천 심사 '출혈 큰' 고양시 지역 세심히 살펴야 한다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정양수기자 송고시간 2020-01-20 11:21

정양수 기자.

[아시아뉴스통신=정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4.15 총선의 최대 피해지역은 어디일까?

현역 국회의원이면서 문재인 정부의 정책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희생을 통한 결단'에 나선 유은혜 사회부총리(교육부 장관, 민·고양시 병)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민·고양시 정)이 빠져나온 경기 북부의 중심도시 고양시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들어 연이어 내부에서 높이 평가받는 인재를 잃고 있다. 여기에 김진표 국회의원(수원시 무)의 국무총리 낙마의 충격에 이은 정세균 국무총리(서울 종로구)까지 막판 출혈까지 겪으면서 '세대 교체'라는 말을 담기 힘들 정도로 큰 충격을 안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김진표 부총리 역임자는 당 내부의 중진급 이상으로 '희생'과 '자리비켜주기'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서울 구로구을)를 제외한 고양시 지역의 국회의원 공석은 예상치 못한 수순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최근 화마에 휘둘리기는 했지만, 고양시 지역은 현 이재준 고양시장을 비롯해 '개혁적 성향의 경기도의원'들이 많이 배출됐던 '사실상 가장 개혁적인 경기도 정치 1번지'의 반열에 올라서며 수원, 성남, 안양, 안산 등과 대비되는 색깔을 보여왔다.

아마도, 4.15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는 여성 장관들 상당수가 이 지역에 포진했다는 점은 현재 더불어민주당이 처한 수순과 가야할 길에 무엇이 담겨있는지 잘 보여주는 단상이라고 할 수 있다. 분명한 것은 고양시는 고양시 고유의 정치가 펼쳐져야 한다는 점이다.

'자리 비켜주기는' 어느 정도 선까지만 가능한 것이다. 고양시 지역의 출혈은 새로운 것을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현 정부의 개혁의지의 산물일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그 피해는 국회의원 개인이 아닌 고양시 지역에 선물로 줘야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고양시 지역의 국회의원 공천 과정에서 출혈에 대한 보답과 '낙하산 인사'는 극도리 피할 필요가 있다. 지역 정치의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특수 지역'으로 분류해 새로운 싹이 날 수 있는 긴 동면기의 따뜻한 관점에서 심사에 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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