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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연극 ‘환상동화’ 사랑·예술·전쟁광대와 함께하는 마음 따뜻한 이야기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위수정기자 송고시간 2020-01-21 11:33

(제공=스토리피)

[아시아뉴스통신=위수정 기자] 하루하루가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이런 작품을 만난 것은 행운이다.
 
연극 ‘환상동화’는 사랑광대, 예술광대, 전쟁광대가 귀가 안 들리는 한스와, 앞이 안 보이는 마리를 통해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사랑광대는 필수불가결한 사랑에 대해, 예술광대는 피아노를 치는 독일군 한스와, 무용을 하는 마리에게 예술혼을, 전쟁광대는 포탄 소리가 들리는 전쟁의 상황을 강조하며 서로가 하고 싶은 이야기로 아웅다웅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제공=스토리피)

결국에는 한스와 마리가 서로의 눈과 귀가 되어주며 사랑을 이루는 이야기로 서로의 결핍과 아픔을 사랑으로 채워나가는 따뜻한 이야기다. 프레스콜 기자간담회 때 사랑광대 역의 강하늘이 이렇게 말했다. “연극을 보고 극장에 들어올 때랑 나갈 때 눈앞에 있는 것들이 어색해질 때가 있다. 때로는 예뻐 보이기도 하고 다르게 보이기도 하는데 ‘환상동화’가 이런 작품 중에 하나다” 연극 ‘환상동화’는 전쟁 같은 현실에 지쳐있을 때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만들어주는 작품이다.
 
현실 세상도 너무 혼란스럽고 보이지 않는 폭력이 난무하는 가운데, 작품마저 자극적이고 마음을 더 심란하게 만드는 극들이 있는 반면 연극 ‘환상동화’는 환상같이 보일지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을 꿈꾸고 사랑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고마운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한편, 연극 ‘환상동화’는 ‘사랑광대’역으로 강하늘, 송광일, ‘전쟁광대’역 장지후, 기세중, ‘예술광대’역은 원종환, 육현욱, ‘한스’역은 박규원, 최정헌, 백동현, ‘마리’역으로 한소빈, 윤문선이 열연하고 있으며 3월 1일까지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코튼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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