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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청, 조치원읍 중학교 재배치 종합계획 발표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홍근진기자 송고시간 2020-02-11 10:04

조치원중, 서창리에서 신흥리 일원으로 신축해 이전
조치원여중, 세종중 교명 변경 143억원 들여 현대화
남여공학 전환, 학군제 의견수렴따라 배정방안 마련
세종시교육청이 11일 조치원중과 조치원여중에 대한 전환 재배치계획을 발표했다.(사진=세종시교육청)

[아시아뉴스통신=홍근진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11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조치원중학교와 조치원여중을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이전 재배치하는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조성두 교육행정국장은 이날 대회의실에서 이같은 계획을 설명하며 조치원중학교는 서창리에서 신흥리로 신축 이전하고 조치원여중은 143억원을 들여 현대화하고 '세종중'으로 개명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세종시교육청이 오래전부터 제기돼 온 지역주민들의 교육 숙원사업을 검토해 지난 2016년 이전 배치 계획을 수립하고 정책연구 등을 통해 사업 타당성을 확인해 추진하게 됐다.

세종시교육청은 지난 2018년에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같은해 10월 계획을 확정했으며 다음달에 두 학교의 시설 공사에 착공하고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조치원중학교 신축 이전

교육청은 조치원읍지역 학생들을 거주 현황에 맞게 지역별 균형 배치할 수 있도록 조치원중학교 신축 이전을 추진해 현재 서창리에 위치한 학교를 신흥리 일원으로 이전한다.

총 20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연면적 1만 2316㎡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에 학년별 10개 일반학급과 특수 1학급 등 31학급 750명 규모로 신축할 계획이며 현재 설계용역을 완료했다.

건물은 교과교실과 특별교실로 구성하고 지하주차장과 검도장도 반영했으며 인근 조치원 청춘공원과 연계한 환경친화적 공원학교로 설립해 생태교육 특화 학교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조치원중학교가 현재 서창리에 위치한 학교를 신흥리 일원으로 신축해 이전한다.(사진=세종시교육청)

◆ 조치원여중 시설 환경개선

교육청은 조치원여중이 새로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학교명을 '세종중학교'로 변경하고 기본적으로 조치원중학교와 함께 읍지역 양대 명품학교로 거듭나게 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본관만 리모델링해 시설개선을 계획했으나 신설되는 조치원중학교와 시설격차를 해고하기 위해 대대적인 시설재배치 계획을 수립해 지난해 10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당초 계획보다 53억원 증액된 14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금의 학급규모와 유사한 일반 25학급과 특수 1학급 규모로 증개축과 시설 환경개선 공사를 추진한다.

신관동에는 일반교실과 교과교실 등을 배치해 주된 교육공간으로 활용하고 기존 본관동은 내진보강과 석면철거 등을 통해 다양한 학습공간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 조치원읍 학교군 운영

교육청은 두 학교의 신설 이전과 증개축 그리고 남녀공학 전환 등에 맞춰 조치원읍에도 학군제를 도입해 학교별 학급 편성 등 학생 배치 방식도 변경한다.

현재 조치원읍은 '학구'로 운영하고 있으나 내년도부터 2개 중학교가 남녀공학으로 전환됨에 따라 '학군'으로 변경하고 올해 상반기 설명회와 행정예고를 통해 학군을 확정할 계획이다.
 
세종시 조치원여중이 143억원을 들여 시설을 현대화하고 '세종중'으로 개명한다.(사진=세종시교육청)

학생 배치 방법은 단성에서 남녀공학으로 전환한 전국의 사례를 검토한 결과 2021학년도 신입생부터 남녀공학으로 운영하고 오는 2023학년도에 전학년 남녀공학체제로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학교별 학급 규모는 조치원 읍지역의 중기 학생배치계획에 의해 결정된 사업규모에 따라 조치원중은 학년당 10학급으로 조치원여중은 학년당 8학급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 조치원읍 중학교 배정 방법

교육청은 중학교 진학 방식이 학구에서 학군으로 변경됨에 따라 공정하고 합리적인 학생배정 방안을 마련할 계획으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대표자협의체를 구성했다.

협의체 회의를 통해 '지원 후 근거리 추첨' '지원 후 무작위 추첨' '지원 후 근거리 무작위 혼합' 등 3개안이 도출돼 다음달 설문조사와 오는 5월 행정예고 등을 거쳐 의회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 조치원중학교 부지 활용 계획

교육청은 조치원중학교 이전후 남는 기존 부지와 건물을 지역교육발전에 유용하게 활용할 계획으로 오는 20일까지 설문조사를 통해 지역교육공동체가 만족하는 교육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다.

조 국장은 "세종시의 모든 아이들에게 지역을 구분하지 않고 공평하고 좋은 교육 기회가 주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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