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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진 세종시 예비후보 "공권력 발동하라"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홍근진기자 송고시간 2020-02-24 20:53

코로나19 관련 긴급성명서 통해 중앙당과 정부에 요청
마스크 수출금지, 긴급재정명령권, 신천지 공권력 주장
이강진 민주당 세종시 예비후보가 신천지 교회에 공권력을 발동하라고 주장했다.(사진=이강진 캠프)

[아시아뉴스통신=홍근진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전국을 뒤덮고 있는 가운데 21대 총선에 세종시 민주당 예비후보로 나선 이강진 씨(59)가 중앙당과 정부에 마스크 수출을 금지하고 대통령의 긴급재정명령권을 행사하며 신천지 교회에 공권력을 발동해 달라고 요청하고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들에게 배포한 "중앙당과 정부에 강력히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긴급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정부의 빠른 대처만이 혼란을 수습하고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며 국내 경제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예비후보는 성명서에서 먼저 "국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으나 전국적으로 마스크를 구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마스크 수출을 한시적으로 금지하고 국가에서 전량 수매해 국내에 공급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후보는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국회의 심의 의결을 기다릴 수 없는 긴급한 상황"이라며 "대통령의 긴급재정명령권을 발동해 국내 기업과 중소상공인의 피해를 지원하고 위축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국가 재정을 투입해 달라"고 밝혔다.

또 이 후보는 "신천지 대구 교인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지만 여전히 소재가 불분명한 교인이 있다"며 "확산의 고리를 끊기 위해 국가의 지시에 불복하는 경우에는 신천지 본부의 압수수색과 강제구인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강진 민주당 세종시 예비후보가 대면 선거운동 전면 중단을 선언하고 나섰다.(사진=이강진 캠프)

이 후보는 "코로나19가 국내에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고 이번 주가 중대 고비"라며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이 후보의 주장에 대해 일각에서는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중앙당과 정부의 미온적인 조치에 대해 일침을 가하고 강력한 대책을 촉구하는 시의 적절한 주장이라는 평가가 있다.

하지만 또 다른 편에서는 이번 기회에 자신을 드러내 당내 경선이나 전략 공천 구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공격적인 선거운동의 하나일 뿐이라고 폄하하는 평가도 있다.

한편 이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에는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의 건강과 안전 최우선으로 생각해 대면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후보는 "선거사무소 방문 또한 자제를 부탁드린다"며 "당분간 정책과 공약 개발 및 SNS와 전화를 통한 선거운동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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