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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男 '학습' 女 '자존심' 스트레스 받아

[충북=아시아뉴스통신] 이인영기자 송고시간 2011-05-04 07:57

충북교육청, 4학년 학생 809명 설문조사결과발표
 충북 도내 남자 초등학생은 ‘학원을 쉬게 해 줄것’을 여자 초등학생은 '나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아 줄 것'을 자신의 부모나 조부모 등 보호자에게 평소에 가장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등학생 4학년 809명(남학생 417명, 여학생 39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0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제89회 어린이날을 맞아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도내 초등학교 남학생은 '학원을 쉬게 해 주세요'(166명), ‘나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아주세요'(101명), '용돈 좀 올려 주세요'(71명), '우리랑 놀아주세요'(58명), 기타(21명) 순이었다.
 
 초등학교 여학생은 ‘나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아주세요’라는 응답이 136명, ‘학원을 쉬게 해 주세요’(128명), ‘우리랑 놀아주세요’(64명), ‘용돈 좀 올려 주세요’(33명), 기타(31명)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결과 초등학생 남자 아이는 학습에서, 여자 아이는 자존심 측면에서 보호자로부터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나를 돌봐주는 보호자(부모, 조부모, 어른)가 가장 싫을 때는 언제인가'라는 설문에서는 남녀학생 모두 '잔소리 할 때가 가장 싫다'가 남학생 115명, 여학생 106명이었다. 
 
 남학생은 이어 '공부만 하라고 할 때’(96명), ‘내말을 들어 주지 않을 때'(96명), ’하고 싶은 걸 하지 말라고 할 때‘(61명), ’형제·자매와 차별할 때‘(49명)의 순으로 자신을 돌봐주는 부모님(조부모, 어른)의 언행에 대해 싫어한다고 답했다.
 
 여학생이 싫어하는 순서는 '내말을 들어 주지 않을 때‘(99명), ’형제·자매와 차별할 때‘(73명), ’공부만 하라고 할 때’(71명), ’하고 싶은 걸 하지 말라고 할 때‘(43명) 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날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묻는 설문에서는 ‘갖고 싶은 선물을 받고 싶다'가 남학생 200명, 여학생 143명으로 가장 많이 응답했다. 
 
 남학생은 '엄마 아빠와 하루 종일 신나게 놀고 싶다’(86명), '하루 종일 내 마음대로 하고 싶다'(86명), '용돈을 많이 받고 싶다'(39명), 기타(6명) 등이다. 
 
 여학생도 '엄마 아빠와 하루 종일 신나게 놀고 싶다’(143명), '하루 종일 내 마음대로 하고 싶다'(76명), '용돈을 많이 받고 싶다'(22명), 기타(8명) 등으로 남학생과 같았다. 
 
 하지만 여학생은 '갖고 싶은 선물을 받고 싶다'와 '엄마 아빠와 하루 종일 신나게 놀고 싶다'의 응답자가 143명으로 동일해 남학생(86명) 보다는 여학생이 부모와 더 같이 있고 싶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래 희망은 무엇이냐는 설문에는 남학생은 ‘운동선수’가 134명, 여학생은 교사(수)가 67명으로 1순위를 차지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사랑을 갖고 바라보면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생각할 수 있다"며 “세상의 모든 어린이가 많은 사랑을 받고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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