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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버전 N번방사건?, 락다운 기간 동안 온라인에서 어린이 성 착취 27만 건 넘어서...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조날드 타파난기자 송고시간 2020-05-26 00:59

three women sitting near trees.(the picture from=unsplash)(기사와 무관)


[아시아뉴스통신=조날드 타파난 기자] 필리핀 법무부는 코로나19로 인해 락다운 명령이 내려진 기간 동안 온라인을 통한 어린이 성 착취 건수가 수십만 건이 넘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락다운이 진행된 3월 17일부터 5월 16일까지 국립 실종학대아동방지센터 (NCMEC/National Center for Missing and Exploited Children) 집계에 따르면 어린이 성 착취관련 신고가 279,166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락다운 이전대비 264.6% 증가된 셈이다.
 
NCMEC 성명에 의하면 락다운 기간 동안 사람들이 집안에 머물게 되고, 인터넷 사용이 증가하면서 이러한 상황이 증가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니세프 등 아동관련 단체에서도 필리핀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아동 성 착취 사건이 발생한 나라이고, 아동음란물방지 및 학대방지를 위한 특별법이 제정되어 있으나 실효성이 낮음을 비판하고 있다.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 또한 필리핀 정부가 온라인에서 성행하는 성적 착취 범죄가 보다 효과적으로 해결되기 위해서는 기술적 해결책과 더불어 법률과 정책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관련 내용 필터링 기술을 의무적 설치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필리핀 법무부는 NCMEC가 페이스북, 야후, 구글 등 기업을 통해 정보를 받은 경우도 있지만 일부는 중복되거나 부정확한 부분도 있으며, 해당 필터링 기술 또한 사용자가 자발적으로 설치할 것 확신하다고 밝히는 등 해당 사건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다.
 
아동 관련 온라인 성 착취 외에도 필리핀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해당 기간 동안 필리핀 전역에서 602명이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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