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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술 대전시의원, “도로포장, 효과 없는 ‘저소음 아스콘’으로 혈세 낭비 말라”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선치영기자 송고시간 2020-06-05 18:23

“지침서 기준을 준수하면서 명확하게 진행하겠다”
김찬술 대전시의회의원(민주당. 대덕2)이 5일, 제250회 대전시의회 1차정례회 산업건설위원회 상임위에서 “일반 도로포장용 아스콘 보다 5-6배 비싼 효율성 없는 ‘저소음 아스콘’ 사용으로 주민의 혈세를 낭비해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하고 나섰다./아시아뉴스통신=선치영 기자

[아시아뉴스통신=선치영 기자]김찬술 대전시의회의원(민주당. 대덕2)이 “일반 도로포장용 아스콘 보다 5-6배 비싼 효율성 없는 ‘저소음 아스콘’ 사용으로 주민의 혈세를 낭비해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5일, 제250회 대전시의회 1차정례회 산업건설위원회 상임위에서 "대전시가 도로포장용 아스팔트를 건설하면서 효율성에 비해 가격이 터무니 없이 고가인 ‘저소음 아스콘’의 사용에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일반 도로포장용 아스콘은 1톤당 5만원 정도인 반면 ‘저소음용 아스콘’은 1톤당 33만원이 책정되 있다”며 “소음 절감을 위해 꼭 필요한 곳에 6배나 비싼 아스콘을 사용해야 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저소음의 효과는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 됐다”고  '저소음 아스콘'의 불필요함을 강조했다.
 
서울시의 경우 지난 2009년에 '저소음 배수성 포장구간 성능시험'을 통해 일반 아스콘과 저소음 아스콘의 소음을 측정한 결과 차이점이 거의 없음을 확인했고 오히려 '소성 변형', '파도 균열', '포트홀' 등이 더 많이 생기는 것으로 확인돼 현재까지 소음 절감을 위해서 서울시는 '저소음 아스콘'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김 의원은 “대전도시공사가 진행중인 '대전도안 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사업 도안동로 확포장 공사'에 있어서 도로포장으로 40억원이 배정돼 있고 이중 27억원이 1톤당 33만원의 '저소음용 아스콘'으로 설계돼 있다”며 “소음 절감이 미미하고 일반 아스콘으로 대체하면 7억원 정도면 가능해 결국 쓰지 않아도 될 20억여원의 혈세가 투입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지난 5월 대전시가 지침으로 정한 '도로포장용 아스팔트 혼합물 선정기준 정립'보고서에도 '저소음 아스콘'을 쓸 이유가 없는 것으로 명시돼 있는데도 아직까지 '저소음 아스콘'을 선정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지침서가 잘못됐는지, 아니면 지침대로 따르지 않는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에 교통건설국 관계자는 “지침서가 지난 5월에 만들어지면서 나름대로 지침서에 의해 선정기준을 맞춰가는 중”이라며 “지적하신데로 꼼꼼히 살펴 지침서가 준수될 수 있도록 정확하고 명확하게 진행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주민들의 민원인 소음 절감을 위한 방법도 다른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 해결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sunab-4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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