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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생명교회 조태성 목사 '기도학교에 입학하라'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06-06 23:23

영목신학원 조태성 교수.(사진제공=새생명교회)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마26:36) 

1. 기도학교 1단계. '함께 있기'

예수님 근처에 그저 '함께 있기'다. 
지금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고난을 앞두시고 극심한 내적고통을 느끼신다. 기도로 승리하시고자 겟세마네로 향하셨다. 예수님의 기도 처소들 가운데 하나다. 제자들을 데려 가셨다. 최소 11명의 제자들을 기도학교 1단계 장소로 인도하신다. 기도에 대한 어떤 요구도 없으시다. 죽을 것 같은 주님 마음을 드러내지도 않으신다. 

"너희가 할 일은 하나다. 나는 저기 가서 기도할 것이다. 너희는 그저 여기 앉아만 있으라. "

2. 기도학교 1단계 장소에서는 그저 주님 시선 안에서 머무른다. 마치 공원에서 뛰어 노는 자녀들에게 말하는 엄마 같다. 

"아들, 딸~! 멀리 가지 말고 엄마 보이는 곳에서 놀아."

3. 기도학교 1단계에서는 신뢰 관계를 누린다. 하나님의 눈물이나 아픔은 아직 알기 어렵다. 성숙하지 못해서 공감이 잘 안된다. 그걸 아시는 주님께서는 그저 기다려 주신다. 자연스레 예수님 지켜보며 그저 근처에 계심으로 안심한다. 함께 계심을 본다. 근처에서 기도하시는 주님을 본다. 자연스레 주님의 기도를 보고 듣고 배울 기회다. 

4. 기도학교 2단계. '주님 아픔을 공감하기'

하나님의 아픔을 공감하는 사람들을 위한 장소다. 하나님의 눈물을 나눠주시는 장소다. 중보적인 기도의 장소다.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을 데리고 가실새 고민하고 슬퍼하사 (마26:37) 

5. 예수님은 기도학교 1단계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을 사랑하신다. 하지만 그들에게 주님의 깊은 아픔과 고민을 나눌 수는 없다. 2단계에 들어선 사람들부터 아픔과 고민을 나눠주신다. 11명 중 베드로와 야고보, 요한은 좀 더 깊은 기도의 장소로 데려가신다. 11명 앞에서 드러내지 않으셨던 감정을 세 사람 앞에서 드러내신다. 슬픈 감정을 표현하신다. 
 
조금이나마 주님 아픔과 마음 알기 시작하고 공감하기 시작한 사람들이 2단계다. 11제자들 가운데 이들 3명이 2단계에 간신히 들었다. 이들에게는 고민과 슬픔을 드러내신다. 

6. 생각해보자. 나는 지금 기도학교 1단계인가, 2단계인가? 어디에 있는가? 주님 아픔과 고민을 느낀 적이 언제인가? 최근 국내, 해외 뉴스 보면서 하나님 아픔이 느껴진다. 호주 산불이 꺼지지 않아서 동물의 절반 가까이 죽었다. 필리핀 화산 폭발로 그 지역 주민들은 전부 탈출했다. 남겨진 동식물은 전부 죽었다. 

코로나 19로 우리나라와 전 세계가 고통받고 있다. 뉴스에 지금도 연일 보도되고 있는데 혹시 별로 관심이 없는가? 이 영역의 기도제목에서 만큼은 1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2단계로 나아가야 한다. 

7. 3단계 기도학교로 입학해야 한다. 

중보적으로 '함께 깨어있기'다. 주님의 마음을 공감한만큼 주님 곁에 머문다. 주님의 목소리, 기도 소리를 듣는 장소다. 주님 마음을 품고, 중보적 기도제목이 응답받도록 자리를 지켜 기도한다.

이에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 하시고 (마26:38) 

8. 세 사람에게 '함께 깨어있기'를 명령하셨다. 제자들이 기도 못할 것 아시고 그저 주님 곁에 앉아 있는 것을 명령하셨다. 이렇게 기도훈련을 하는 것이다. 기도는 내가 사랑하는 주님 곁에 있는 것이다. 주님을 바라보는 것이다. 딴짓만 하지 않으면 된다. 말을 많이 하는 기도가 아니다. 그저 깨어있는 훈련부터 시키신다. 깨어있음이 곧 기도라는 것이다. 기도의 말은 예수님께서 하신다. 

사실 제자들이 예수님의 기도 내용을 듣는다면 함께 기도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데 졸고 자느라 기도 내용조차 듣지 못하는 상태에 빠져들었다.

9. 제자들에게 오사 그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간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마26:40) 

왜 졸고 자고 있었는가? 시험이, 그것도 폭풍같은 환란이 다가올 것을 몰랐기 때문이다. 우리 삶에서도 미리 기도해야 한다. 왜냐면 모두에게 반드시 반복적으로 크고 작은 문제들이 다가오기 때문이다. 

10. 원수 마귀의 공격도 종종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8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9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라(벧전5:8-9)

미리 기도로 대비하지 않고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기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기도한다고 문제가 안 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기도하는 사람은 문제속에서도 믿음으로 반응하게 된다. 기도하는 사람은 고난속에서도 하나님의 일하심을 빨리 볼 수 있게 된다. 

11. 제발 남의 기도로 때우지 말자. 스스로 기도하라. 목회자의 중보적 기도로 때우지 말라. 감히 예언하건대 스스로 완고하여 기도하지 않는다면, 고비마다 자꾸 습관적으로 내 생각과 내 방법을 선택할 것이다. 세상 방식과 세상 방법을 선택하게 될 것이다. 그 결과 낭패를 당하게 될 것이 틀림없다. 하나님을 오해하게 될 것이며 기복신앙에 빠질 것이다. 하나님을 이용하거나 조종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 즉, 죄악 된 욕망을 채우기 위해 신앙을 이용하기 시작하게 될 것이다. 돌이킬 수 없는 시험 결과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12. 이 시대를 종말의 종말, 말세지말이라고들 한다. 영적전투도 그만큼 더 치열해질 것이다. 구조적 죄악으로 비롯된 문제도 더 많아질 것이다. 하나님 자녀들도 시험이 계속 다가올 것이다. 시험을 이기는 힘, 한 시간 이상의 기도다. 예수님 경각심을 일깨워 주신다. 

제자들에게 오사 그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간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마26:40)

우리는 예수님의 기도학교에 이미 입학한 사람들이다. 시험을 이기게 하는 기도의 힘을 얻자. 기도의 훈련을 하자. 직접 기도하자. 기도의 본질적 의미, 예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누리자. 

오늘도 성령님과 함께 샬롬입니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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