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5일 목요일
뉴스홈 종교
하베스트 리더십 대학원 원장 이성상 목사 '비굴과 겸손의 차이'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07-08 23:48

하베스트 리더십 대학원 원장 이성상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비굴과 겸손의 차이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빌립보서 2:5)

   바울 선교사는 빌립보교회 공동체가 하나 되기를 권면했습니다. 공동체가 하나가 되는 요소로서 겸손을 강조하기 위해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으라는 명령문을 사용하여 선교 편지를 썼습니다. 교회 공동체는 그리스도 안에서 얻어진 신앙공동체입니다. 이 신앙공동체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세례를 받고 한 지체가 된 모임입니다. 이 공동체는 그리스도께서 보여 주신 겸손한 태도를 바탕으로 가꾸어집니다. 

  그 겸손의 본질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타납니다. 마태복음 11:29에서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고 주께서 친히 우리에게 명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돌아가심과 부활하심을 믿음으로 구원을 얻은 사람이 성도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 된 성도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과 겸손한 태도로 신앙공동체를 가꾸어 가야 합니다. 

  비굴은 하나님의 뜻과 진리를 따라가지 아니하고 사람의 비위를 맞추어 행동합니다.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인간의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것은 결코 비굴일 수 없습니다. 성도들은 비굴한 순종을 해서도 안 됩니다. 세상 길로 가다가 실패하여 나왔는데 나 같은 것을 사랑하신 은혜가 감사해서 순종해야 합니다. 순종하지 않으면 또 얻어맞을까 봐 하나님을 순종하는 사람은 비굴한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비굴한 마음을 가지고 선교하고 비굴한 마음을 가지고 봉사하는 사람들의 삶에는 기쁨이 없습니다. 

  겸손은 하나님을 생각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합니다. 또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죄를 생각하고 나를 받아주신 은혜에 감격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이라면 아무런 마음의 갈등 없이 자원하여 기쁨으로 땀을 흘립니다. 우리가 이렇게 겸손해질 때 하나님은 우리를 존귀하게 높여주십니다. 

   누구의 강요로 어쩔 수 없이 낮아지는 것은 비굴함입니다. 진정한 겸손은 스스로 자원하는 마음으로 낮아지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의 고난을 받으신 일들이 하나님의 강요로 강압적인 뜻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순전히 예수님의 자원에 의해 이루어졌음을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10:17-18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시는 것은 내가 다시 목숨을 얻기 위하여 목숨을 버림이라, 이를 내게서 빼앗는 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버리노라, 나는 버릴 권세도 있고 다시 얻을 권세도 있으니 이 계명은 아버지에게서 받았노라. 비천한 낮아지심에 있어서 억지나 강요가 전혀 없었고 스스로 버린다”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자원하는 마음이 진정한 겸손의 본질입니다. 

  남의 눈을 의식해서 마음에도 없는 낮아짐과 나 자신을 나타내거나 과시하기 위해서 겸손해지는 것은 비굴함입니다. 죽기까지 낮아지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자원하는 마음과 기쁜 마음으로 자신에게 아무 자랑할 것이 없음을 인식하고 항상 남을 높여주는 것이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입니다. 겸손한 성도가 사랑할 줄도 알고 겸손한 성도가 용서할 줄도 압니다. 이렇게 겸손한 성도가 교회 공동체를 아름답게 사랑의 공동체로 가꾸어 갈 수 있습니다.



jso8485@naver.com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실시간 급상승 정보

포토뉴스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