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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공무원 의회 주차장 독차지...민원인 차량 주차할 곳 없어 '해결책은?'

[전북=아시아뉴스통신] 서도연기자 송고시간 2020-07-12 17:50

민원인, 업무상 시·의회 방문시 주차 골치
완산경찰서, 13일 오전 현장 사고 처리
전주시청 주차난 민원인 피해 막아야
제보자가 주장하는 사고당시 보리알 정도의 흠집(좌) 차량과 수리를 위해 탈착된 상태의 차량(우).(사진제공=민원인)

전북 전주시 의회 주차장에 지난 1일 업무차 방문한 민원인 차량이 전주시 공무원이 주차해 둔 승용차에 접촉사고가 사건으로 확대될 조짐이 일고 있다.

전주시 공무원이 민원인들이 사용해야 할 공용주차장을 독차지해 시민들의 주차장 이용을 방해하고도 경미한 사고를 굳이 신고해 양측 보험회사가 사고 처리를 해야만 했느냐는 논란이 일면서 해결책이 요구된다.
 
12일 민원인 H씨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11시 30분경 업무차 방문한 시와 의회에 주차할 곳이 없어 몇 바퀴 돌다가 틈새를 이용, 겨우 주차를 했는데  옆에 주차중인 렌터카(공무원 승용차) 차량과의 접촉으로 보리알 크기의 흡집이 났다"는 것이다.

민원인은 "이날 양측 보험회사가 출동해 현장의 가해·피해 차량 등을 확인후 마무리 지었는데 이해 못할 일이 벌어졌다"며 제보해 왔다.

그러면서 민원인은 이날 "지난 10일 12시경 경찰(112)에 사건을 신고해 접촉사고 경위 및 차량 수리비, 렌터카 장기간 이용 경비 등에 대한 의심이 있다"며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민원인은 여의동에 위치한 서전주 현대자동차 서비스에 사고일에 입고된 피해차량은 그랜저 렌트카 차량으로 앞 범퍼 부위에 보리알 크기 정도의 경미한 접촉사고인데 지난 10일 수리비용이 117만원이 넘게 나왔다”는 것이다.
 
민원인은 10일 11시 30분경 수리하고 있는 서전주 현대자동차 서비스공장에 가서 공장장등과 함께 확인한 결과 접촉 부위와 관계없는 왼쪽 앞 범퍼를 탈착해 놓았다고 주장한다. 더구나 1일부터 이날까지 피해차량의 공무원이 그랜저 차량을 렌트해 타고 다녀서 그 비용이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한다.

민원인은 업무차 "전주시에 갔다가 공무원이 독차지하고 있는 공용 주차장때문에 접촉사고로 경제적·정신적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며 "나 같은 억울한 시민이 없도록 전주시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시민은 "민원인을 위한 시와 의회 주차장이 공무원과 의원들이 차지하고 있어 시민들의 민원업무를 방해하고 있다"며 "전주시는 민원인들만 사용하는 주차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주완산경찰서는 13일(내일) 오전 전주시의회 주차장에서 전주시 공무원과 민원인이 접촉한 사고 차량 현장조사를 실시한다.
 
[아시아뉴스통신=서도연 기자]
lulu04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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