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도 확인되지 않은 의장취임 축하 현수막이 의료원 교차로와 성동 교차로 등에 게첩되어 있다./아시아뉴스통신=조용호 기자 |
[아시아뉴스통신=조용호 기자] 전남도의회 오하근(순천 제4선거구) 도의원이 순천시 소재 S요양병원(부인이 이사장)을 운영중이면서 보건복지환경위원회 전반기 부위원장을 맡아 ‘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격’이라는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번에는 상설 기구도 아닌 의례적으로 1년에 몇 번 모이는 협의체인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조합회의 의장으로 선출되었다며 지난 3일부터 최근까지 순천시내 곳곳에 현수막을 게첩해 말썽이다.
특히 오 의원 측근(지인)이 취임 축하 현수막을 불법으로 게첩했다는 민원을 접수받은 순천시 불법 현수막 단속요원이 현수막을 철거하는 과정에 언성이 높아졌다는 후문이다.
이때 당시 오 의원 측근이 단속요원에게 “시청 인근 도로에 ‘순천대 의대 유치’을 기원하다는 현수막 또한 불법이다. 모두 철거하라는 정식 민원을 제기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불법 현수막 단속요원이 시청 인근 도로와 시내 곳곳에 게첩된 공익적 현수막(순천대 의대 유치 염원)을 철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광양경자청은 광양시, 순천시, 여수시, 경남 하동군, 광양만권 4개 시‧군의 부단체장과 해당 지역구인 도의원 1명씩 조합회의 당연직으로 활동하며, 순천과 여수, 광양시의 지역구 도의원들이 돌아가면서 조합회의 의장을 맡는다.
다시 말해 오하근 의원이 특별한 실력과 광양경자청 관련 업무 지식이 풍부해서 의장으로 선출된 것인 결코 아니며, 이번 후반기에는 순천시 지역구 도의원이 의장을 할 순서일 뿐이다.
특히 광양경자청 개발지역의 해룡면이 지역구인 임종기 도의원이 개발지역구도 아닌 오하근 도의원이 경자청 조합회의로 활동하는 것은 순천시 더 나아가 해룡면민들에게 불이익을 초래할 개연성이 높다며, 항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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