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8일 목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허성무 창원시장, “시민여러분! 생활 속 방역수칙 꼭 준수해 주십시오”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최근내기자 송고시간 2020-08-21 15:03

코로나19 관련 긴급 브리핑서 ‘호소’
[아시아뉴스통신=최근내 기자] 허성무 창원시장이 코로나19 확진자가 창원시에서도 발생함에 따라 21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브리핑을 가졌다.

이날 브리핑에서 허성무 시장은 ▲창원시 코로나19 추진상황 ▲수도권 집회관련 창원시 대응 상황 ▲코로나19 재유행 적극 대응 ▲방역수칙 준수 철저 등 코로나19와 관련 시의 대응방안과 함께 시민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21일 허성무 시장이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창원시청)

◆코로나19 대응 현황

허성무 시장은 지난 12일 41번, 14일 42번 확진자에 이어 20일과 21일 새벽에 창원 43, 44, 45번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창원시에 따르면 43번 확진자는 지난 18일 밤늦게 증상이 발현돼, 19일 오전 9시30분쯤 SMG 연세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20일 낮 12시30분쯤 양성판정 후 즉시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현재까지의 역학조사 결과, 지난 1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30분 사이 창원시 소재 합포교회 예배에 참석한 사실이 확인됐고, 해당 교회의 협조와 재난문자 발송 등 선제적 대응으로 당일 참석한 교인과 가족 160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또한 이동경로 중 대부분의 장소에서 접촉자와 동선노출자가 확인됐으며, 모든 장소는 즉시 방역을 실시해 완료했다.

창원시는 마산보건소에 인력을 추가로 지원하고, 확보된 교인을 대상으로 20일 오후 6시30분부터 신속하게 검사를 진행했다.

현재까지 160명 전원이 검사를 받았으며, 결과는 오늘(21) 저녁에 나올 예정입니다. 현재기준 검사자는 184명(접촉 21, 동선노출 163)이다.

43번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는 배우자와 자녀 2명으로, 20일 오후 검체를 채취해 경남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하고, 이날 밤 11시20분쯤 검사 결과를 통보받았는데 배우자와 둘째 아이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지만, 첫째 아이가 양성으로 판정받고 44번 확진자로 돼, 마산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45번 확진자는 지난 15일 마산역에서 출발한 버스를 타고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

19일 아침 증상 발현으로 오후 3시쯤 마산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광화문 집회 참가 사실을 알리고 검사를 받았으며, 자가 격리 중 21일 새벽 1시30분 양성으로 판정돼,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밀접접촉자는 배우자 1명이며, 검체 채취 후 검사기관에 의뢰하고, 확진자 자택과 주요 출입로 주변은 방역을 완료했다.

현재 43번과 44번, 45번 확진자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조속히 완료해 동선과 밀접접촉자의 세부 사항을 추가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 집회와 관련 창원시 추진상황

질병보건통합시스템으로 통보받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창원시에 거주하는 검사 대상자는 총 21명이다.

이들 중 17명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나와, 현재 자가 격리 중에 있으며, 1명은 오늘(21일) 중 검사받을 예정이고, 나머지 3명은 해당 기간에 교회를 방문하지 않아 확인서를 받아놓은 상황이다.

서울 8∙15 광복절 집회와 관련, 집회에 이용된 전세버스 업체를 점검한 결과, 창원시에서는 차량 11대에 367명이 탑승해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날 운행한 전세버스 기사 11명에 대한 검사 결과 전원 음성으로 나왔다.

21일 오전 11시 현재 자진 신고한 광복절 집회참석자 수는 191명이다. 검사결과 183명은 음성, 1명은 45번 확진자로 양성, 나머지 7명은 오후에 나올 예정이다. 남은 검사도 조속히 진행해 결과를 알려드리겠다고 했다.

창원시는 광복절 집회 추가 참석자 파악을 위해 책임인솔자에게 경남도의 긴급 행정명령서를 전달했으며, 관내 514개 전체 교회를 대상으로 참석여부를 파악 중에 있으며, 현재까지 365개소를 완료했다.

허성무 시장은 “앞으로도 단 한 명의 누락 없이 집회 참석자 모두를 파악해 검사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며 “코로나19 진단검사는 무료검사다. 특히 사생활이 보호되고, 신분이 노출되지 않는다”며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8월7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8일, 15일 서울 광복절 광화문 집회 참석자는 본인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 이웃의 안전을 위해 신속히 검사에 응해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코로나19 재유행에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창원시가 수도권 감염 확산에 따른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21일 낮 12시부터 고위험 공공시설은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에 준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경로당(1013개소), 종합사회복지관, 노인종합복지관, 스포츠센터 등 실내 공공시설은 오는 31일까지 운영을 중단히기로 했다.

다만, 실외시설 등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하에 제한적으로 운영될 것이며, 개방하는 시설은 방역 매뉴얼을 지정해 이행사항을 매일 점검한다. 감염 우려가 높은 물놀이 시설은 즉시 폐쇄했다.

대원근린공원 등 6개소 물놀이장과 내수면 물놀이시설은 시민안전을 위해 운영을 중지했다. 현재까지 1만5600여명이 이용했다.

로봇랜드 썸머 페스티벌 운영기간도 단축한다. 현재까지 1만6800여명이 방문하는 등 시민만족도가 높아 당초 8월 말까지 운영 기간을 연장했으나,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23일까지 단축∙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12종 고위험 민간시설에 대한 점검도 강화한다. 전자출입명부(KI PASS) 이행여부와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띄어 앉기, 손소독제 비치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매일 확인하고 미흡한 부분은 즉시 시정토록 조치한다.

허성무 시장은 “코로나 예방을 위해 시민참여 행사는 자제하고 대규모 문화∙예술행사는 취소 또는 연기해 주시고 부득이 개최할 경우, 체온계∙손소독제 비치와 마스크 착용 등 예방 행동수칙을 꼭 지켜주시기 바란다”며 “코로나19 방역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을 보다 강화해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 시, 전 부서에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피력했다.

또한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에 대비해 마스크 등 방역물품도 충분히 확보해, 코로나 재유행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생활 속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주십시오”

허성무 시장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격한 확산세를 보이면서 전국적 대유행의 중대한 기로에 놓여 있고, 인근 부산시도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우리시도 더 이상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며 “코로나19의 전파력은 우리가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더 강력해졌다. 한 순간의 방심으로 그동안 보여준 시민 여러분의 노력이 무너지지 않도록, 생활 속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거듭 당부했다.

이어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한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마스크 착용’이다. 폭염 때문에 다소 불편함이 있으시더라도, 우리 가족, 우리 모든 시민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며 “이번 주말, 그리고 다음 주말이 코로나19의 전국적 대확산을 결정짓는 최대 고비이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수도권을 포함해 불필요한 지역 간의 이동을 삼가해 주시고, 결혼식∙장례식∙돌잔치 등 다중 행사 참석도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리고, 교회 측에도 다음 주까지 계획된 예배 등 모든 종교 행사는 연기 또는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해 주시기 바라며, 또한 현재 광복절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을 인솔한 창원시 책임인솔자는 조속히 참가자 명단을 제출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명단 제출을 거부할 경우, 소속 교회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 조치도 적극 검토하겠다. 명단 제출 지연으로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엄중한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끝으로 허성무 시장은 “함께 하면, 코로나19는 반드시 이겨낼 수 있습니다. 우리 시는 어떠한 위기상황에도 흔들리지 않고, 늘 그래왔듯이 시민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투입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市를 믿고,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호소했다.


gun8285@naver.com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