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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출범 1등공신 공주시 대응..."블랙홀로 시름"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김형중기자 송고시간 2020-09-25 23:06

25일 (가칭)행정수도이전·완성 대책위 회의 열어...TF팀 운영
25일 (가칭)행정수도 이전·완성 공주시 대책위원회 회의가 공주시 대백제실에서 관게자들이 참선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 아시아뉴스통신 김형중기자

[아시아뉴스통신=김형중 기자] 충남 공주시가 세종시 출범 1등 공신인데도 불구하고 세종시 확대에 따른 발전은 커녕 블랙홀 현상으로 인해 불만이 커지자 대응에 나서 주목되고 있다. 

25일 오후2시 (가칭)행정수도 이전·완성 공주시 대책위원회 회의가 공주시청 3층 대백제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김정섭 공주시장, 이종운 공주시의회 의장, 이일주 시민소통위원회 위원장, 최창석 공주문화원장, 이정만 공주대 교수, 최준호 공주시 고도육성주민협의회 이사장, 전경일 전 공주시 시민국장, 이존관 공주시 부시장, 공주시 간부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공주시는 세종시 출범 시 인구 5864명(공주시 전체인구의 4.7%)과 장기, 반포, 의당 등 3개리 21개리 76.1 ㎢(공주시 전체 8.1%, 세종시 면적의 16%) 재산가액 1조 7970억원(토지 1조 6445억원, 거눌 1525억원) 공주영상대학, 의랑초, 장기초, 장기중학교 등 4개교, 장기면사무소, 충남산림박물관, 농협연수원, 육군 32사단 등 4개 기관과 남양유업, 아세아산업개발, 대성콘크리트, 한밭비료, 밀다원 등 산업체가 세종시에 편입됐다”고 말했다.

이어  “세종시 출범 후부터 올해 6월 현재까지 1만 7178명이 공주시에서 세종시로 전출했고 세종시 출범 전인 2010년과 대비해보면 15세부터 64세까지의 생산가능인구는 19.2%, 15세 미만의 인구감소는 무려 41.6%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의당, 반포면을 제외한 공주시 장기면(현 장군면)에 대한 지방세 추정액 825억원의 재정손실이 발생해 연평균 103억원 이상의 지방세 손실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25일 (가칭)행정수도 이전·완성 공주시 대책위원회 회의가 공주시 대백제실에서 관게자들이 참선한 가운데 열였다. 사진은 위원으로 위촉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아시아뉴스통신 김형중기자

김 시장은  “8년 전 출범한 세종시로 인한 기대 효과는 상당히 미흡, 오히려 블랙홀로 작용하고 있다”며 “공주시는 국가균형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희생했지만, 부정적인 효과로 나타나 시민의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최근 행정수도완성에 대한 정치권의 제안이 있어 이에 따르는 움직임이 있는 만큼 공주시는 이를 마지막 기회로 생각하고, 당위성, 논리개발, 중앙 흐름 파악, 등 전문가의 아이디어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어 대책위를 출범하게 됐다”며 고견을 당부했다.

이종운 공주시의장도 축사에서  “공주시는 세종시 출범으로 인해 지속적인 인구감소, 상권위축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지금은 행정수도완성과 세종시-공주시 상생발전을 위해 민관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공공기관 유치는 공주시의 위기극복과 미래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공공기관 유치에 적극 나서고, 다시는 공주시가 피해를 보지 않고 발전할 수 있도록 지혜와 역량을 모아 달라”고 강조했다.

대책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위원회 명칭 ▲건의서 (초안) 검토 ▲앞으로 대응 및 전략에 대해 논의, 위원회 명칭은 위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공주시TF팀에서 정하기로 했다.

그리고 건의서(초안)은 ▲행정수도 2차 공공기관 추가이전에 반드시 공주시를 포함 시킬 것 ▲2차 공공기관 이전 지역을 공주시까지 확대하는 ‘행정수도권’ 개념을 도입해 공주시가 행정수도 역할을 분담할 수 있도록 할 것 ▲ 범정부 및 국회 차원에서 ‘세종-공주시 상생발전 지원 종합대책’을 세워 즉각 시행할 것 등의 내용을 담은 건의서를 28일 세종시청에서 열리는 국가균형발전과 행정수도 완성 국회 대토론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한편 김정섭 공주시장은 이날 대책위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khj96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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