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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교 30주년 한러 정상 통화… 푸틴 “러시아 백신 맞고 한국 가겠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20-09-29 00:59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통화를 하고, 한러 양국의 실질협력 증진 방안과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날 통화에서 양 정상은 수교 이래 지난 30년 동안 한·러 관계가 정치·경제·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서 크게 발전해 왔다는 데에 공감하면서,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다양하고 풍성한 교류 행사들이 개최되어 양 국민 간 상호 이해와 우의가 더욱 돈독해질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먼저 “어려운 여건에서도 한국은 하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러시아의 건설적 역할과 지지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남북관계 정상화 노력을 평가하고, 관련 당사국 간 대화 재개를 기대하며 한반도  평화 증진을 위한 노력에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세계무역기구(WTO) 총장 선거에 출마한 유명희 후보에 대한 러시아 측의 지지를 당부했다.

푸틴 대통령은 유 본부장에 대한 높은 평가에 공감하면서, 현 보호무역주의 타개와 WTO 신뢰 회복을 위해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에 필요한 치료제와 백신의 개발과 공평한 보급에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하면서 서울에 본부를 둔 세계백신연구소(IVI)에 대한 러시아 측의 참여를 당부했다.

푸틴 대통령은 한국의 코로나 대응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IVI 참여 요청에 대해서는 보건 당국을 통해 검토토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푸틴 대통령의 방한이 성사되어 양국 관계 발전에 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화답했고, “직접 러시아산 백신을 맞고 가겠다”고 하면서, 한국 방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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