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뉴스홈
광주 경기침체.소창업 여파 화물차 거래 ‘활발’

[=아시아뉴스통신] 이재호기자 송고시간 2011-06-12 13:25

 광주 중고차시장 등에서 생계형 자동차인 화물차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화물차를 이용한 소규모 생계형 창업과 운송업체 취업 등을 위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2일 광주지역 생활정보신문 사랑방신문 광주 중고차 사이트 카사랑방(http://car.sarangbang.com) 등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광주 중고차 매물과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화물차 매매가 활발했다.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간 중고 매물로 나온 화물차는 모두 1563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1209건보다 29.3% 늘었으며 월별로는 지난 1월 255건, 2월 343건, 3월 329건, 4월 302건, 5월 334건 등이다.

 연식별로는 10년 이상 차량이 587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9~10년 미만 190건, 8~9년 미만 129건 등으로 8년 이상 차량이 전체의 57.9%에 달했다.

 10대 중 6대는 노후차량이다.

 차종별로는 포터 300건, 뉴포터 278건, 뉴봉고 269건, 봉고프런티어 223건 등 소형 화물차의 매물이 많았다.

 매물 증가와 함께 중고 화물차 거래도 활발했다.

 광주자동차매매조합 중고차 판매현황에 따르면 화물차는 지난 1월 591대에서 지난달 748대로 5개월간 26.5% 증가했다.

 월별로는 지난 3월 959대가 팔려 최고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새 화물차 판매도 늘었다.

 현대차는 지난 3월 국내에서 생산되는 소형 트럭인 ‘포터2’를 9192대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판매율이 23.2% 증가했다.

 기아차도 소형 트럭인 ‘봉고’를 5351대 팔아 전년 동기(4512대) 대비 18.6%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 서구 매월동 풍암자동차매매단지 관계자는 “최근 경기가 어렵다보니 생계형 화물차 구매가 늘고 있다”며 “포터나 봉고 등 1톤 안팎의 화물차량은 이동식 포장마차 창업 수단뿐만 아니라 운반, 택배 등 쓰임새가 다양해 수요가 많다”면서 “대기수요도 많아 당분간 화물차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일자리 찾기가 어려워지면서 배송이나 운송직 등에 취업하려는 이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것도 한 이유다.

 사랑방취업지원센터 관계자는 “대부분 업주는 임금을 더 주더라도 화물차를 가진 근로자를 선호한다”며 “화물차는 여러 직종에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