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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숲에서 힐링하면서 건강도 챙기자

[부산=아시아뉴스통신] 최상기기자 송고시간 2021-02-17 13:43

울산시청/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최상기 기자]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이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태화강국가정원 등 도심내 정원들을 시민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도록 피톤치드 발생량을 조사해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울산 도심내 숲이 조성된 지역(태화강국가정원, 울산대공원, 보건환경연구원)과 대조지역(삼산동)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나무가 많은 정원의 피톤치드 농도가 대조지역인 삼산동(도심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태화강국가정원(8.88 ppb)이 피톤치드 농도가 가장 높았으며 울산대공원(8.72 ppb), 보건환경연구원(8.10 ppb) 순으로 조사됐다.

대표적 도심지인 삼산동(6.73 ppb)이 가장 낮았다.

월별 평균농도는 8월(10.41 ppb)이 가장 높았고, 11월(6.14 ppb)이 가장 낮았으며, 주간(8.33 ppb)이 야간(7.82 ppb)보다 피톤치도 농도가 높은 경향을 보였다.

이는 기온과 일사량이 높은 시기에는 광합성 등 식물의 생리활성도 및 기공에서의 배출량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도심지보다 녹지공간이 많은 곳이 피톤치드 농도가 높게 조사됐다.”며 “숲과 나무가 있는 정원이 시민들의 심신을 회복시키는 데 큰 도움을 주는 힐링공간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피톤치드는 ‘식물’이라는 피톤(Phyton)과 ‘죽이다’의 의미인 사이드(Cide)가 합성된 말이다.

어떤 특정한 분자가 아닌 식물이 그들의 군락을 확장시키기 위해 방어수단으로 방출하는 물질로 산속 등산로를 조금만 걸어가면 풋풋한 냄새를 맡을 수 있는데 이와 같이 나무가 갖는 특유의 향이 바로 피톤치드이다.

피톤치드는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우리의 몸을 쾌적하게 해주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피톤치드 성분 중 파르네솔(farnesol), 네롤리돌(nerolidol), 보르닐 아세테이트(bornyl acetate) 성분도 조사되었는데 이들 물질들은 진통과 항암, 항염 효과 및 항산화 특성을 가진 물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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