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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휴일 한 여성 공무원이 출입구로 들어가는 모습(왼쪽)과 근무 체크를 한 후 나오는 모습./사진=아시아뉴스통신=윤창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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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청공무원들의 카드체크기./아시아뉴스통신=윤창영 기자 |
특히 주말과 휴일까지도 이같은 모습이 그대로 재현돼 공무원들이 시간외수당을 쌈짓돈처럼 여기고 있어 도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기자가 도청을 방문한 지난 15일 오후.
한 공무원이 보안을 해제하고 도청 출입구의 닫힌 문을 열고 들어간다.
그는 바로 시간외수당 체크기에 카드를 댄 후 어디론가 사라지더니 잠시후 출입문으로 나와 차를 타고 어디론가로 향했다.
몇 분 후.
또 한명의 공무원이 출입구를 열고 들어가 시간외수당 카드체크기를 찍고 바로 되돌아 나와 대기해 있는 차량을 타고 나간다.
앞서 지난 휴일도 상황은 마찬가지.
스카프를 한 여성공무원이 마치 일상처럼 초과근무 카드기에 카드를 댄 후 바로 되돌아 나온다.
기자가 2차례에 걸쳐 각각 1시간여를 지켜본 결과 10여명이 넘는 공무원들이 출입문을 열고 들어선지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돌아나오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주말과 휴일을 합쳐 부당하게 초과근무 수당을 챙기는 도청 공무원은 수백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전북도청 공무원들이 시간외수당을 부당 수령하는 "수당도둑질"로 천금같은 혈세가 눈먼돈으로 둔갑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휴일에 근무를 하지 않고도 근무한 것처럼 시간외 근무 체크카드를 찍고 돌아가는 형태를 띄고 있어 매월 수십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기고 있다.
최근 인천시의 경우 공무원급여 체불로 5급은 시간외수당을 30만으로 줄이는 고통분담과 6급이하는 불필요한 시간외근무를 줄이는 등 지방재정 위기를 극복하려는 움직임과는 상반된 분위기다.
도청 공무원들은 인천시의 지방재정 위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매월 수십만원에 해당하는 "꽁돈챙기기(?)"에만 관심이 있는 모습이다.
한 공무원에 따르면 평일의 경우 청사 주변에서 민원인 또는 동료들과 밤늦게까지 술판을 벌이다 대리운전을 시켜 도청으로 온 후 찍고 가는 일도 허다하다.
또 주말과 휴일의 경우 같은 부서 직원끼리 카드를 공유, 속칭 "카드몰아주기"로 서로 시간외근무 시간을 찍어주는 형태까지 등장하고 있다고 한다.
시간외수당은 행안부지침에 따라 7급을 기준으로 할때 시간당 8,476원, 한달 67시간을 모두 찍게 돼면 57만원에 육박하는 수당을 지급받는다.
여기에 100명을 기준으로 하면 한달 5,700만원의 혈세가 줄줄 새고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나아가 2012년 전북도의 각 실과에 대한 시간외근무수당 예산편성은 총 300억원으로, 어느정도가 눈먼돈으로 전락하고 있을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
업무과중으로 인해 매일 야근에 시달리고 있는 한 도청공무원은 일부 공무원들이 초과근무수당을 부당하게 챙기고 있는 모습이 눈꼴스럽다고 말할 정도다.
도청 공무원 A씨는 "시간외근무수당을 쌈짓돈으로 생각하고 다들 그렇게 (부당 카드체크를)하고 있는데 서로 알면서도 모른척 넘어가고 있다"며 "정말 매일 업무과중에 시달리는 우리로서는 한숨만 나온다"고 하소연했다.
도청 고위직관계자도 "현행 초과근무 인증시스템이 카드체크로 찍어놓고 가 지켜지지 않는사례가 만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무원들에게 너무도 민감한 문제여서 (제 입장에서) 뭐라 할 사안은 아닌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시민은 "일하지 않고 시간외수당을 받으려는 욕심은 공무원들의 무너진 도덕성과 공직문화를 단적으로 보여 준 것"이라며 "공금을 자신의 쌈짓돈처럼 여기는 행태를 근절시키기 위해서라도 부당수령에 대한 점검은 물론 공무원교육을 강화하는 개선책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분노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초과근무수당의 부당지급 사례를 근절하기 위해 지난 2010년 "공무원수당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안"을 고시, 시간외·야간·휴일 등 촤과근무수당을 거짓이나 부정한 밥법으로 수령하다 적발되면 일정기간 초과근무수당을 받을 수 없게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