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9일 금요일
뉴스홈 생활/날씨
연이은 태풍에 광주 전남 최악 상황 우려

[=아시아뉴스통신] 이재호기자 송고시간 2012-08-30 13:25

 30일 14호 태풍 ‘덴버’의 영향으로 전남 목포시에는 157mm의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용해동 포미타운 옆 철길아래에 세워둔 한 승용차가 물에 잠겨있다.목포시내 저지대는 폭우로 인해 곳곳이 물에 잠겨 큰 피해와 함께 혼잡을 초래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고정언기자)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이 광주 전남지역을 강타하며 커다란 생채기를 남긴 가운데 피해 복구도 할 겨늘도 없이 북상하고 있는 제14호 태풍 덴빈(TEMBIN)이 폭우를 쏟아붓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30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이후 광주를 비롯한 전남,흑산도.홍도지역에 태풍경보를 발령했다.

 이날 오후 12시 현재 제 14호 태풍 덴빈은 전남 고흥 부근 해안까지 상륙했으며,400㎞/h의 속도로 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 전남 대부분 지역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같은 날 오후 12시 현재 강수량은 전남 진도 235.0㎜,목포168.9㎜,영광 165.5㎜,흑산도 119.5㎜,광주109.5㎜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고, 서해안지방을 중심으로 12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그동안 내린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산사태 등이 우려된다.

 실제 산림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무안군 무안읍과 몽탄·청계·현경·망운·운남면에 산사태 경보를 발령했다.

 또 같은 시각을 기해 영암군과 함평군에도 각각 산사태 경보가 내려졌다.

 앞서 오전 10시에는 전남 신안군 내 도초면과 하의면, 진도군 전역에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었다.

 무엇보다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광주 전남지역을 초토화시키며 수천억원대의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또다시 상륙한 제14호 태풍 덴빈으로 인해 광주 전남지역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전남 나주에서 배 과수원을 운영하고 있는 A씨(49)는 “볼라벤으로 인해 배 90%이상이 떨어져 어찌할바를 모르고 있는데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이번에는 비가 하염없이 내리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기상청은 “그동안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만큼 산사태, 축대붕괴 등 피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하고 해안지방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 30m/s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고, 그 밖의 지방에도 강하게 부는 곳이 많아, 강풍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물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