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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고등학생 심폐소생술 대회 열어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이상열기자 송고시간 2012-09-20 14:01

20일 오전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6층 심폐소생술 교육장에서 전국 고등학생 심폐소생술 경기북부 예선대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제공=의정부성모병원)

 "엄마가 가슴을 쥐어 잡은 뒤 부엌에서 갑자기 쓰러지셨어요. 순간 놀랐지만 1339로 전화한 뒤 엄마 가슴에 손을 올려 심폐소생술을 시작했고 다행히 엄마가 의식을 회복하셨죠"

 20일 경기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6층 교육실에서 열린 ‘제4회 전국 고등학생 심폐소생팀 경연대회’ 경기북부지역 예선에 참가한 지윤희(18,도농고) 학생의 말.

 이날 치러진 경연은 문산여고, 도농고, 보영여고, 평내고, 인창고 등 경기북부지역 8개 고등학교에서 50여명의 학생과 지도교사가 참가해 의정부성모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 응급의학과 전문의 등 의료진 앞에서 그동안 배운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모든 참가팀은 2인 1조를 이뤄 긴급 상황에 맞는 주제를 정한 뒤 실제 응급상황에 처한 듯 신속한 응급처치를 연출했다.

 예선현장에는 실제 성인모양 마네킹(애니)이 응급환자 모습으로 누워있어 학생들의 얼굴엔 긴장감이 역력히 비춰졌다.

 하지만 경연시작 전의 모습과 달리 학생들은 침착한 행동으로 마네킹의 심장부위를 압박하며 인공호흡과 CPR(자동제세동기)기계를 이용해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한 팀당 심사위원 앞에 주어진 시간은 약 15분.

 갑작스레 발생한 심정지환자를 심폐소생술을 이용해 응급의료시설까지 가는데 살려야 할 가장 중요하고 필요시 되는 시간이다.

 학생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시간이 끝나자 안도의 한숨을 내뿜곤 발그스레한 얼굴로 심사위원 앞을 빠져나갔다.

“일반 사람들이 수영장이나 강가에서 물에 빠져 숨진 뉴스를 자주 접했어요. 그래서 누구나가 심폐소생술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교육을 통해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날 참가한 경기 남양주시 도농고등학교 김수영(42.여) 교사는 심폐소생술에 대한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의정부성모병원 김영훈 원장은 “심폐소생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학생들이 금번 경영대회를 통해 CPCR(심폐소생술)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체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08년 시작된 첫 전국대회에선 파주시 문산여고 팀이 1등을 차지하며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경기북부지역 심폐소생술 예선대회는 의정부성모병원이 주관하고 경기도가 후원해 치뤄지며 1등에게는 오는 10월 열리는 전국대회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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