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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제안하는 공공정책은(?)

[=아시아뉴스통신] 곽누아기자 송고시간 2012-10-19 16:18

고려대 한국사회연구소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공동 주최, 제4회 청소년사회참여발표대회 열려

 청소년들이 사회 각 영역의 문제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대안으로 정책을 제안하는 대회가 열린다.


 고려대 한국사회연구소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20일(토) 오전 9시부터 고려대 백주년기념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제4회 청소년사회참여발표대회'를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부터 8월 31일까지 5개월 동안 전국에서 청소년들의 사회참여 활동 내용이 담긴 110편의 원고가 접수됐다.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사회참여 활동에 참가한 청소년만 총 666명이다. 원고 심사를 거쳐 선발된 12개 모둠은 20일 본선 무대에 올라 그동안 펼친 사회참여 활동 사례들을 발표한다.


 올해 본선에 오른 12개 모둠의 활동 내용을 살펴보면 학교 환경, 교육 정책, 진로 교육 등 청소년들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주제들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 다문화, 환경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영역의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상일여자고등학교 '가온누리' 모둠은 학교 앞에서 판매하는 식품들의 안전성에 대해 주목하고 현재 시행되고 있는 '그린푸드존' 정책 개선과 함께 학생들이 직접 학교 앞 유해식품을 점검하는 푸드레인저 정책을 제안했다.


 인천 서운고등학교 '무서운 이팔청춘' 모둠은 교실 내 공기 질이 집단적으로 결핵이나 눈병 발병 등 학생들의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들은 대안으로 공기 질 실측 수치를 전면 공개하는 등 점검을 강화하고 교실 내에 공기 질 측정기 설치 등을 제시했다.


 다문화가정이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 다문화가정의 이주여성들을 위한 지원정책에 한계가 있음을 지적한 전남 창평고등학교 '그린나래' 모둠은 이주여성들이 다문화 강사, 이중 언어교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110편의 사회참여 활동 원고를 심사한 천희완(대영고등학교) 교사는 "청소년들이 공공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치밀한 조사와 대안 마련을 위해 많은 활동을 펼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청소년들이 이번 참여활동을 통해 공공정책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올바른 사회참여의 방법을 체험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대회는 행정안전부와 교육과학기술부, 서울특별시교육청, 경기도교육청, 중앙일보 시민사회환경연구소, 미국시민교육센터(CCE)가 후원하며 참가한 12개 모둠 중 우수 발표 모둠에게는 국회의장상, 행정안전부장관상,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 등이 수여된다.


 한편 청소년사회참여발표대회는 미국 시민교육센터(CCE)에서 사용하고 있는 '프로젝트 시티즌'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진행되고 있다. '프로젝트 시티즌'은 미국 국무부의 지원 아래 미국 공교육 안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대표적인 민주시민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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