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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연대, 홍대 주변 알바들과 최저임금 인상 나선다.

[인천=아시아뉴스통신] 김성진기자 송고시간 2013-02-03 12:50

 지난달 초부터 최저임금을 만원으로 인상하자며 거리 캠페인을 벌이기 시작한 알바연대 모습.(사진제공=알바연대)

 서울의 홍익대 주변의 지금은 불금(불타는 금요일)을 즐기려는 젊은이들로 가득 찬 이 공간은 수많은 청년 알바들이 함께 사는 곳이기도 하다.

 지난달 초부터 최저임금을 만원으로 인상하자며 거리 캠페인을 벌이기 시작한 알바연대(대표 김순자, 18대 대선 후보)가 홍대 주변 알바들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올해 법정 최저임금은 시급 4860원이다. 지난해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발표한 1인(단신) 노동자 월 생계비는 141만748원이다. 

 하지만 하루 8시간, 주5일씩 꼬박 알바를 해도 월급은 고작 101만5740원(4대 보험과 세금 떼기 전 금액)이다. 물론 이 월급은 업주가 최저임금을 준수하고 주휴수당을 정상적으로 받았을 때의 이야기이다.

 알바연대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법정 최저임금을 매년 8% 인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며 "현재 시급이 4860원이니 8% 인상이면 다음해 최저임금은 390원 오른 5250원을 목표로 한다는 것이다.너무 적은 돈 아니냐? 이래서는 알바 노동자가 먹고살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요새 유행하는 웹툰 ‘와라! 편의점’을 보면 알바 노동자가 시급을 올려받자 "노예에서 서민으로 등극했다"는 표현이 나온다. 지난 23일 한 언론에서 "최저임금 시급 4860원을 못 받아도 편의점엔 알바가 줄을 선다"라는 기사가 있다"며 "그 기사를 보면, 한 알바 노동자가 "우리에겐 최저임금이 사실상 최고임금"이라고 말했다.

 홍대 주변 알바들이 최저임금 만원을 요구하는 엽서쓰기를 시작한다.

 알바연대는 "홍대 주변을 시작으로 신촌, 대학로, 강남역, 신림동 등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알바연대는 오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최저임금위원회, 청와대, 국회, 고용노동부와 지역 노동청, 경총과 전경련 등의 사용자단체 등에 최저임금 만원을 요구하는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고 했다. 

  또 "알바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대표적 프랜차이즈 기업들을 ‘알바 5적’으로 선정해 직접적인 싸움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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