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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콘텐츠고교, '꽃동네' '민들레국수집'서 구슬땀

[인천=아시아뉴스통신] 김성진기자 송고시간 2013-03-31 22:27

 30일 인천 남동구 한국문화콘텐츠고등학교 2학년2반 학생들과 이미자 담임교사, 인천꽃동네 프란체스카 원장 등이 부평역광장 무료급식에서 노숙인들에게 나눠줄 부활계란을 삶아 예쁜 그림과 좋은 내용의 글을 새겨 보이며 흐뭇한 표정을 짓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김태일 기자

 "봉사는 일방적으로 주는 것이 아니라 서로 나누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랑과 헌신의 마음을 확고히 다지게 됐습니다"

 30일 '인천꽃동네' 봉사에 열중인 인천 남동구 한국문화콘텐츠고등학교 2학년2반 학생들과 이미자 담임교사가 봉사체험 중 소감을 말한 내용이다.

 이 학교 2학년2반 학생들과 담임교사는 이곳 꽃동네를 찾아 매주 일요일이면  오전 9시30분부터 어른 말벗과 식사도우미, 맛사지 및 안마 등 다양한 나눔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인천꽃동네는 매일 오후 4시쯤이면 비가오나 눈이오나 어김없이 인천 부평구 부평역광장에서 노숙인들에게 무료급식을 하고 있다.

 30일 이날은 학생들에게 특별한 봉사활동이 실시됐다. 31일 부활절을 맞이해 부활 계란을 삶아 노숙인들에게 나눠주기 위한 봉사활동이었다.

 "얻어 먹을 수 있는 힘만 있어도 그것은 주님의 은총입니다. 이 세상에서 사랑의 힘보다 더 큰 것은 없습니다" 충북 음성 '꽃동네' 입구의 바위에 새겨진 글 내용이다.

 최귀동 할아버지가 일제 때 강제징용에 끌려갔다 병자가 돼 돌아왔으나 병들어 버려진 다른 사람들을 위해 30여년 동안이나 밥을 얻어다 먹이고, 최 할아버지는 1990년 1월 81세로 세상을 떠나면서 자신의 온전한 한 쪽 눈을 기증했다.

 이곳 꽃동네를 찾은 봉사자들은 활동을 하면서 생활 배경은 달라도 마음은 통한다는 마음으로 눈물을 흘린 이가 있는가 하면 그들의 순수함에 깊은 감명을 받은이도 있다고 한다.

 꽃동네는 한화그룹 김승연회장이  봉사를 다녀갔고 정몽구 현대그룹차 회장도 천사의 집에서 신생아들의 식사와 목욕을 돕거나 수용시설을 청소하는 등 봉사활동에 임한 바가 있다.

 민들레국수집에서 서영남 수사(대표, 앞줄 왼쪽 두번째))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미자 교사(오른쪽 세번째)./아시아뉴스통신DB 

 한편 2학년2반 학생들과 담임교사는 인천 동구 화수동 '민들레국수집'에도 매주 일요일이면 조를 편성해 무료급식 식사봉사를 하고 있다. 또한 어린이식당과 어린이도서관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봉사를 지속하며 1년동안 꾸준한 봉사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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