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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수교 50주년 기념 주한캐나다 대사 초청 특강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박종률기자 송고시간 2013-05-29 18:18


 29일 오후 계명대 성서캠퍼스 공학관 석천실에서 데이빗 채터슨 주한캐나다 대사가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계명대)

 "목재는 주요 건축재료 중 유일하게 재생가능한 자원이며, 기후변화에 대한 하나의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데이빗 채터슨(H.E. David Chatterson) 주한캐나다 대사는 29일 오후 계명대 성서캠퍼스 공학관 석천실에서 열린 특별강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캐나다의 조림 산업–혁신을 통한 지속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강연에는 신일희 총장을 비롯해 교직원, 재학생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데이빗 채터슨 대사는 강연 서두에서 "캐나다의 면적은 한국의 약 100배 정도로 아주 큰 나라"라며 "캐나다는 4억 헥타르 이상의 산림과 목초지가 있으며 이는 전 세계 산림의 약 10%를 차지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나무는 어릴 때 성장하면서 가장 많은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기 때문에 지속가능하게 관리된 산림은 천연 산림보다 훨씬 더 많은 탄소를 흡수할 수 있다"며 "나무가 타거나 부후(腐朽, 목재가 부패하는 것)되기 전 수확된다면 이산화탄소는 영구적으로 목제품에 저장되며 새로운 나무가 조림되면서 이러한 순환은 계속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캐나다에서 경영되는 산림은 지속가능한 에코시스템(산림인증 시스템)에 의해 운영되는데 수확하기 전 수확지역의 조림 계획부터 세워 엄격한 심사를 통해 매년 전체 1% 미만 정도만 벌목 허가가 난다"며 "법률에 의해 수확된 모든 임지는 성공적으로 재식수 되며 이는 물, 토양, 식량 제공 등 삶의 터전을 제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데이빗 채터슨 대사는 이날 초청 특강에서 조림 산업의 중요성과 지속가능성에 대해 강조하며 "목재가 다른 건축 재료를 대체하면 탄소 배출과 그 밖의 환경 영향도 상당히 줄일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요즘 목재를 새로운 방식으로 사용하는데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목재펠릿(wood pellet)은 신재생에너지로 각광받고 있고, 고강도 목재인 공학목재(Engineered Wood Products)는 다양한 쓰임새로 인해 건축 자재 등 다양한 산업에 새로운 시스템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 효율을 높임과 동시에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Super E House'는 그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양국은 올해 수교 50주년을 맞아 한국-캐나다 목재 디자인 공모전, 산림협회 교류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양국의 지속적인 발전과 유대관계 강화를 위해서는 여러분들의 관심과 역할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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