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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성모병원 이동환 교수팀, 전립선 암 로봇수술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조기종기자 송고시간 2013-06-28 12:51

인•부천지역에도 전립선암 로봇수술 시대 열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비뇨기과 이동환 교수팀이 전립선암 로봇수술에 성공하면서 본격적인 최첨단 로봇 수술 시대가 인천•부천지역에도 열리게 됐다.(사진제공=인천성모병원)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암발생률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01년 1800명이었던 전립선암 신규환자가 지난 2010년 7847명으로 10년 동안 4배 이상 증가했다. 현재 전립선암은 남성 암 중 5위이다.

 암 발생률 순위에서도 전립선암은 남성암 발생의 3.9%로 현재 5위에 올라 있으며, 일본(4위) 미국(1위) 등 선진국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하지만 전립선은 방광 바로 밑에 위치해 있어 수술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이유로 작은 구멍을 통해 소형 카메라와 수술도구를 넣어 수술하는 로봇수술이 각광을 받고 있다. 국내 로봇 수술 실태조사 결과 식도암, 신장암, 위암, 직장암, 전립선암(평균 사망률0.09%) 중 전립선암의 사망률(0.07%)이 가장 낮게 나왔고 개복수술보다도 낮았다.

 인•부천 최초로 전립선암의 로봇수술에 성공한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비뇨기과 이동환 교수는 "과거에는 전립선암 역시 주로 배를 여는 개복수술을 했지만 전립선 암은 골반 앞쪽으로 큰 혈관들로 가려져 있기 때문에 수술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전립선암은 전립선 가운데에 나 있는 구멍으로 사정관과 요도가 통과하고 있기에 정밀한 수술이 필요하고 로봇수술은 수술 부위를 일정 비율로 확대해서 보여주고, 수술 도구가 이동하는 거리는 실제 거리를 유지하는 장점이 있어 정밀한 수술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인•부천지역에도 전립선암에 첨단 로봇을 이용해 수술하는 시대가 열렸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지난 2011년 인•부천지역 최초로 다빈치 로봇 수술시스템의 최신기종인 Da Vinci si Surgical System을 도입했고, 갑상선암, 자궁암, 대장암 등에 로봇수술을 하고 있으며, 고난이도 수술인 심장 로봇수술에 성공했다.

 이에 비뇨기과 이동환 교수팀이 전립선암 로봇수술에 성공하면서 본격적인 최첨단 로봇 수술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것이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비뇨기과 이동환 교수는 “로봇수술은 전립선암과 갑상선암에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고, 작은 장기에 효과적이다”면서 “다른 부위에는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암세포가 확산된 부위만을 절제할 수 있어 수술부위도 작아 회복도 개복수술에 비해 빠르다”고 전했다

 한편, 세계 로봇수술은 지난해 45만건이 이루어져 4년만에 4배가 늘었고 미국에선 전립선암 수술 5건 중 4건을 로봇으로 시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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