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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연천군, 숭의전 제사 원형복원 학술회의 개최

[경기=아시아뉴스통신] 김아라기자 송고시간 2013-10-03 10:36


 연천 숭의전 제사 모습.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관장 이원복)과 연천군(군수 김규선)은 4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연천 전곡선사박물관 강당에서 고려 태조 왕건과 7왕의 위패가 모셔진 숭의전(崇義殿, 사적 제223호)을 주제로 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숭의전은 조선 건국 직후 조선정부의 공식 입장에 따라 전대(前代)인 고려의 역대 왕들을 모시기 위해 세워진 사당이다.


 조선 초부터 그 건립과 제향에 대한 논의가 지속돼 세종과 문종 대를 거쳐 제사 체제가 완성됐다. 이후 고려 왕실의 후예로 숭의전 제사를 전담하는 관리를 선발해 매년 봄가을로 제향했다. 한 때 고려 왕실에 모셔져 있던 왕건상(王建像)이 숭의전으로 이전돼 봉안되기도 했다.


 이번 학술회의는 이 같은 숭의전 제사를 국사제사의 모습으로 복원하려는 장기적인 계획 속에서 이뤄졌으며 국가제사를 연구하는 전문연구자들이 발표와 토론에 나선다.


 먼저 노명호 교수(서울대)가 ‘황제 모습 왕건상과 한국사의 새로운 면’이라는 주제로 기조발표에 나선다. 노 교수는 개성에 있는 왕건릉의 보수작업중에 출토된 청동상이 왕건상(王建像)임을 밝히고 정밀한 조사를 통해 연구를 활발히 진행해 왔다.


 정은우(동아대) 교수는 조각사 측면에서 ‘고려 태조 왕건상’을 조명한다. 김철웅(단국대) 교수는 ‘고려 경령전에서의 조상숭배’를 발표하며, 한정수(건국대) 교수는 ‘숭의전에 모신 고려국왕(황제)과 그 신하들’에 대해 , 김인호(광운대) 교수는 ‘조선시대 연천의 숭의전 제사’를 발표한다. 마지막 순서인 토론은 서영대 교수(인하대)의 진행으로 최선일(문화재청감정위원), 김난옥(고려대), 김창현(고려대), 박진훈(명지대) 교수가 참여한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학술회의는 국가제사의 측면에서 역대시조의 사당제사의 복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열리는 첫 회의”라며 “유교제례를 중심으로 진행돼 온 숭의전 제사에 대한 보다 상세한 논의는 물론 이를 바탕으로 한 향후의 복원작업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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