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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문화재 제67호 탕건장 김혜정, 전시회․시연 행사 개최

[=아시아뉴스통신] 고병수기자 송고시간 2013-11-11 12:03


 제주 조랑말 말총으로 만들어진 탕건인 '정자관' 모습.(사진제공=제주도청)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67호 탕건장 김혜정 선생의 전시회 및 시연 행사가 12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제주시 무형문화재 전수회관에서 개최된다고 11일 밝혔다.


 탕건은 갓을 쓸 때 받쳐 쓰는 모자의 일종으로 머리를 보호하고 상투가 흐트러지지 않게 하기 위해 사용했고 집에서 간편하게 착용해 일명 ‘감투’라고도 하는데, 벼슬에 오르는 “감투쓴다”는 표현도 여기에서 유래됐다.


 탕건의 재료는 말총이나 쇠꼬리털을 사용해 제작했고 그 중 제주조랑말의 말총이 가장 가늘고 질기며 부드럽고 매끈해 재료로 최고로 꼽혀 탕건은 제주도에서 가장 많이 만들어졌다.


 탕건을 만들 때 탕건골에다 대고 절어나가며, 저는 방법에 따라 홑탕건, 겹탕건, 바둑탕건, 한림탕건으로 구분이 된다.


 중요무형문화재 제67호 탕건장 기능보유자인 김혜정 선생은 어머니인 김공춘선생님(탕건장 명예보유자)로부터 탕건 제작 기술을 배워 지난 2009년에 보유자 인정을 받아 전통문화의 맥을 이어가고 있으며 매주 토요일 제주시에서 운영하는 전통학교에서도 시민들에게 전승활동을 펼치고 있다.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 및 시연 행사는 보유자 김혜정선생님께서 직접 주최하시고 문화재청 및 제주시의 후원으로 마련됐다”며 “특별한 볼거리와 보유자와의 만남을 통해 전통 말총공예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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