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뉴스홈
野, "3자 협의체 구성해야" … 與, "위험한 발상"

[=아시아뉴스통신] 이지은B기자 송고시간 2014-08-25 17:31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아시아뉴스통신DB

 새정치민주연합이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해 여야와 유가족을 포함한 '3자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반면 새누리당은 이에 "위험한 발상"이라며 난감한 입장을 표명했다.
 
 24일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은 제2차 시도지사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이제는 유족 대표와 여야 대표가 마주앉는 3자 대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가족 측은 이미 지난 7월 10일에 3자 협의체 구성을 제안을 한 바 있다"며 "이제는 여당이 3자 협의체 구성 방안을 받아들여야 할 시점이다. 그동안의 협상과정에서 채널의 혼선, 과정의 불신을 걷어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불신을 넘어서 진상규명으로 가기 위한 3자간 논의가 바로 시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아시아뉴스통신DB

 이에 같은날 윤영석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야당의 '여야 유가족 3자 협의체' 제안에 대해 "여야간의 논의구도를 전혀 다른 새로운 구도로 변질시키려는 의도가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또 "여야와 유가족이 3자 협의체를 통해 입법을 하자는 것은 대의민주주의와 의회민주제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매우 위험스러운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 원내대표께서 세월호 유가족분들의 말씀을 경청하겠다는 것은 의회주의와 대의민주주의의 기본적인 원칙을 지키면서 열린 자세로 대화를 하겠다는 그런 의미"라며 "그런 의미를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오도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3자 협의체의 제안에 대해 데드라인을 오늘까지 제시한 반면 새누리당 내에서도 유가족들은 만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며 이 원내대표의 고심이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아시아뉴스통신DB

 25일 박영선 위원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3자협의체를 제안한 것은 여야와 유가족의 협의를 통해서 불신과 갈등의 벽을 넘어 진실을 밝히는 것으로 진입하자는 것"이라며 "오늘까지 기다리겠다. 오늘이라도 새누리당이 진심으로 유가족대표를 만나서 얘기를 들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도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유가족 대표 만나서 충분한 말씀 듣는 적극적 자세 갖겠다"라며 "최선을 다해서 이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