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5일 목요일
뉴스홈
폭행과 욕설에 멍드는 아파트 경비원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김상범기자 송고시간 2014-08-26 15:26

대구경북 전국 최다 발생... 4년 8개월간 716건 발생 500% 증가

 A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수시로 술에 취해 방문해 책상 등 기물을 부수고 직원을 폭행하는 CCTV 장면(사진제공=김태원 국회의원)

 최근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일부 악성 민원인들로부터 폭언과 폭행을 당하는 일이 급증하고 있다.


 칼 등 흉기를 소지하고 위협하는 악성민원인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비상탈출공간을 설치하고 있는 현실이다.


 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태원 의원이 주택관리공단에 전수조사를 요청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과 경비근무자들이 일부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폭행이나 폭언을 당하는 사례가 무려 716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편접수 민원 등이 빨리 처리되지 않는다는 게 주된 이유다.


 평소 인사를 하지 않고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아파트 주민이 경비원을 향해 주먹을 날리고 주차문제로 다투다가 야구방망이를 휘둘러 관리사무소 집기를 부수기도 하고 아파트가 시끄럽다는 이유로 관리실 직원의 빰을 때리는 경우도 있다.


 폭언 폭행 사건은 지난 2010년 46건, 2011년 74건, 2012년 126건, 2013년 194건, 이 달 현재 276건으로 최근 4년 8개월 동안 500%가 증가했다.


 유형별로 보면 폭언이 512건으로 가장 많았고 폭행이 114건, 기물파손 31건, 흉기협박 18건, 자해와 행패가 각각 12건 등 순이다. 특히 이중 술에 취해 폭언이나 폭행, 행패를 부린 경우는 268건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113건의 폭언 폭행이 발생해 가장 많았고 부산.울산 109건, 경기 94건, 대전.충남 84건, 광주.전남 79건 등 순이다.


 한편 인천의 한 아파트 입주자인 폭력전과 13범인 최모씨는 단지 내 상가에서 무단으로 술을 가져다가 마시고 이를 말리는 상가입점자를 상습 폭행했고 관리사무소에 수시로 술에 취해 방문해 책상 등 기물을 부수고 직원을 폭행하고 술값을 강취하기도 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