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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대신 '흙'뒤집어쓴 조요한 목포시의원 '눈길'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고정언기자 송고시간 2014-09-02 21:09

"대양산단 자칫 '목포의 난치병'우려,활성화 해법 힘 모아야”
 2일 목포시의회에서 조요한 경제관광위원장이 흙을 뒤집어쓰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고정언기자

 아이스버킷챌린지 동참이 전남 목포지역에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얼음물이 아닌 흙을 뒤집어 쓴 이색적인 동참자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목포시의회 경제관광위원장인 조요한 의원은 2일 목포시의회 앞에서 아이스 버킷 릴레이 동참 행사를 가졌다.

 조 의원은 고승남 목포시의회 부의장의 지명을 받아 이번행사에 동참하게 됐다.

 그동안 목포지역에서 아이스 버킷 행사에 동참한 지역인사들은 모두가 얼음물을 이용했지만 조 의원은 흙을 이용한 것이다.

 조 의원은 “목포시의 가장 큰 숙제인 대양산단 조성사업의 원활한 해법을 찾고 시민의 관심도 커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 대양산단 흙을 가져와 아이스 버킷 릴레이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목포시가 대양산단에 대해 책임분양을 해야 할 입장이고 미분양시 부채를 떠 안아야 할 입장에서 기 시작 된 대양산단 조성이 원만하게 마무리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는 뜻에서 다소 이색적인 아이스 버킷 행사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난치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를 생각하는 취지도 좋지만, 이보다는 고민거리인 대양산단 문제가 활로를 찾지 못한다면 ‘목포의 난치병’이 될지도 모르기에 이런 문제 상황을 알리고 싶었다”면서 “아이스 버킷 행사가 단순한 이벤트이기 보다는 사회의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 실질적인 고민을 하자는 차원에서 이처럼 동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일부 시민들은 "조요한의원이 세월호 특별법제정 등 뭔가 색다른 이슈를 들고 동참할것으로 생각했지만 흙을 뒤집어 쓸줄은 몰랐다"는 반응이다.

 최근들어 아이스버킷챌린지가 확산되면서 또 어떤 형태의 동참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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