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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우루과이에 0-1 '석패'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노민호기자 송고시간 2014-09-09 09:59


 지난 2010년 열린 남아공월드컵서 루이스 수아레즈와 볼 경합을 펼치고 있는 기성용./아시아뉴스통신 DB

 대한민국이 우루과이와의 팀간 일곱 번째 맞대결에서 0-1로 석패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우루과이와 7전 1무 6패가 됐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대한민국 대표팀은 공을 돌리며, 탐색전을 펼쳐갔다. 이어 전반 2분 손흥민(레버쿠젠)의 위협적인 오른쪽 돌파가 나왔다.


 손흥민은 4명의 수비수를 끌고다니며 우루과이 패널티박스 안을 휘저었다. 슈팅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으나, 공격의 활력을 불어넣기에는 충분했다.


 이에 우루과이도 즉각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9분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스(AT.마드리드)의 위협적인 왼쪽 돌파를 시도했으나,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이를 저지했다.


 이후 전반 15분까지 우루과이는 일방적으로 대한민국을 몰아부쳤다. 유효슈팅은 없었으나 두번의 슈팅을 허용한 대표팀이었다.


 전반 18분까지 볼점유율은 대한민국 44%, 우루과이 55%로 비등했으나, 공격 점유율은 3:7 정도로 우루과이가 우세했다.


 전반 24분 우루과이의 로드리게스가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알바로 페레이라(상파울루)와 교체됐다. 우루과이로서는 예상치 못한 손실이었다.


 이후 대표팀은 우루과이 진영에서 서서히 점유율을 높히며, 공격의 빈도를 높여갔다.

 지난 6월22일 브라질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 에스타지우 베이라-히우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대한민국과 알제리의 조별리그 2차전 경기 진행중, 후반 5분 추격골을 성공시킨 손흥민(레버쿠젠)(가운데) 선수의 모습.(신화통신/아시아뉴스통신=노민호 기자)


 전반 27분 차두리(FC서울)의 오른쪽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쇄도하던 이청용(볼튼)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수가 한 발 앞서 거둬냈다.


 아울러 '1000억의 사나이' 에딘손 카바니(PSG)는 이름값에 걸맞지 않게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 32분 프리킥 찬스서 키커로 나선 카바니는 힘조절에 실패하며 골대 위를 한참 벗어나는 슛을 보여주고 말았다.


 이후 전반 45분 대표팀의 첫 슈팅이 나왔다. 차두리의 공간 침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오른쪽 패널티박스 밖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마틴 실바(바스쿠 다 가마)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양팀은 후반전에 돌입해서도 거친 중원 싸움을 펼쳤다. 이어 후반4분 손흥민의 코너킥을 쇄도하던 기성용이 헤딩슛으로 연결시켰으나, 공중으로 뜨고 말았다.


 교체카드는 우루과이가 먼저 꺼냈다. 후반 12분 오스카 타바레즈 우루과이 감독은 카바니를 배고 크리스티안 스투아니(에스파뇰)을 투입했다.

 지난 6월19일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D조 잉글랜드와 우루과이의 2차전 경기 종료후, 우루과이의 에딘손 카바니(PSG)(앞) 선수의 모습. 한편 이날 경기서 우루과이는 루이스 수아레즈(리버풀) 선수의 멀티골에 힘입어 잉글랜드를 2-1로 제압했다.(신화통신/아시아뉴스통신=노민호 기자)


 그러자 신태용 코치는 후반 16분 이명주(알 아인)을 빼고 남태희(레퀴야)를 투입시키며 공격의 활로를 모색했다.


 곧이어 후반 17분 타바레즈 감독은 니콜라스 로데이로(보타포구)를 빼고 아라스카에타(데펜소르 스포르팅)를 투입했다.


 교체 후 정비가 덜된 틈을 타서, 대한민국 대표팀의 두번째 유효슈팅이 나왔다.


 후반 22분 우리 측 진영에서 기성용이 시도한 롱패스가 그대로 손흥민에게 이어졌으나, 슈팅이 약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이후 이날 경기의 첫 번째 골이자 결승골이 우루과이의 호세 히메네스(AT.마드리드) 머리에서 나왔다.


 후반 23분 아라스카에타가 올려준 프리킥을 자리잡고 있던, 히메네스가 헤딩골로 연결시킨 것.


 순간적으로 수비수인 히메네스를 놓친 것이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우루과이 전 실점 장면(위), 기뻐하는 히메네스(아래).(사진출처=KBS 중계 캡쳐)


 실점 후, 분위기가 우루과이로 넘어오자 신태용 코치는 이동국(전북현대)을 배고 인근호(상주상무)를 투입했다.


 교체 투입된 이근호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공격의 활력을 불어넣었으나, 우루과이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계속해서 우루과이 진영을 두드리던 대표팀은 후반 41분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후반 41분 손흥민은 이근호와 패스를 주고 받으며, 우루과이 패널티박스 안으로 돌파를 시도해 슈팅으로 이어갔다.


 하지만 볼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이어 오른쪽에서 시도된 크로스가 기성용의 머리에 정확히 얹혔다.


 볼은 우루과이 골대 위를 강타했고, 대표팀은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아울러 주심의 석연치 않은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후반 42분 코너킥 찬스에서 우루과이의 디에고 고딘(AT.마드리드)이 팔꿈치로 기성용의 얼굴을 가격했다.


 이에 사토 주심은 PK를 선언했으나, 곧이어 부심과 협의후 판정을 번복했다.


 판정은 다시 뒤집어지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0-1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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