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8일 목요일
뉴스홈
(기고)무릎 관절염, '줄기세포로 연골치료'

[=아시아뉴스통신] 남성봉기자 송고시간 2014-09-12 09:07

부민병원 관절센터 엄상화 과장
 부민병원 관절센터 엄상화 과장.(사진제공=부민병원)

 올해 55세의 김모씨는 퇴행성관절염 중기 진단을 받고 양측 무릎관절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인공관절삽입은 수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엄두도 내지 못했던 그는 주위의 추천으로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을 받게 되었다.


 먼저 왼쪽 무릎에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을 받은 김씨는 3개월 후 MRI상 소견으로 연골이 많이 재생된 것을 눈으로 확인한 후 오른쪽 무릎도 마저 시술을 받았고 지금은 자유롭게 거동하며 일상생활에 전념할 수 있게 되었다.


 100세 장수 시대에 돌입하게 되면서 노인성 질환을 겪는 환자의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퇴행성관절염은 치매, 고혈압, 당뇨, 뇌졸중을 이어 5대 노인성질환이라고 일컬어질 만큼 대중적인 질환이다.


 퇴행성관절염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충격을 흡수해 주는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연골 밑의 뼈가 보호를 받지 못하고 점점 파괴되어 극심한 통증과 관절 변형을 불러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주요증상으로는 관절부위에 통증이 발생하고 심해지면 뻣뻣하게 굳어 부어오르는 것을 들 수 있다. 관절에 피로감이 들거나 걸을 때 절뚝거리게 되고 허벅지 근육이 가늘고 약해졌다고 느낀다면 퇴행성관절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퇴행성관절염을 그저 나이가 들면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증상으로만 여기고 치료를 미루거나 수술의 두려움 때문에 병을 키우는 환자가 많다.


 만약 치료를 제때 받지 않는다면 걷거나 서 있을 때 통증이 배로 증가하고 무릎이 떨리며 휜다리까지 초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 요즘은 의료기술의 발달로 인공관절수술 뿐만 아니라 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골재생술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연골은 신체부위 중 재생되지 않는 소모성 조직이다. 이런 연골부위를 재생하는 치료법이 바로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이다.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한 가지는 환자 본인의 골수와 지방에서 추출한 자가 줄기세포를 사용하는 방법이며 다른 하나는 타인의 제대혈에서 추출한 타가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법이다.


 이중 자가 줄기세포치료는 부분 수면마취를 한 다음 주사기로 골수 및 둔부의 지방을 채취하고 이를 농축, 분리해 줄기세포를 추출한다.


 추출한 줄기세포를 주사기,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연골이 손상된 부위에 주입하여 치료한다. 이러한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은 손상된 연골조직을 재생시켜 무릎 통증을 완화시키는 원리이다.


 퇴행성관절염 초기 또는 중기에 연골을 재생하면 퇴행성관절염의 악화를 예방하고 인공관절수술을 피할 수 있다.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은 비수술적 방법으로 수술의 위험성이 없으며 손상된 연골조직을 재생시키는 치료이므로 통증이 지속적으로 완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연골재생 치료 후에 꾸준한 관리가 동반된다면 무엇보다도 만족스러운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실시간 급상승 정보

포토뉴스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