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가스 질식 사고가 발생한 군산시 소룡동 W산업 반응설비탱크.(사진제공=군산소방서) |
전북 군산소방서는 11일 오후 2시41분쯤 군산시 소룡동 W산업에서 탱크 내벽에 부착된 불순물 제거 작업을 하던 인부 2명이 원인미상의 유해가스에 질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고로 엄모(43)씨와 서모(30)씨가 의식 혼미 상태였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군산소방서 구급대원들이 신속히 응급처치를 한 후 병원으로 이송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했다.
군산소방서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나 유해가스가 탱크 내부에 쌓여 질식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협소한 탱크나 맨홀 등 밀폐된 공간에서 작업을 할 경우에는 반드시 작업 전에 산소농도 측정, 환기 및 호흡보호구 등을 착용하고 작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는 반응설비탱크 내벽에 부착된 불순물(Amiotriazolione)로 인해 탱크 냉각이 원활하지 않자 높이 4m, 맨홀 직경 60cm, 용량 약 10톤 정도의 탱크 내벽에 부착된 불순물을 제거 하는 작업을 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