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청 전경./아시아뉴스통신DB |
충북 청주시 공무원 일부가 통합 후 늘어난 업무처리로 과도하게 스트레스를 받아 건강이상이 발생하면서 건강관리프로그램 운영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높다.
이달들어서만해도 행정직렬의 팀장급 간부 2명이 지병으로 유명을 달리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1년 1월에는 상당구청 7급 주무관 L씨가 간암으로, 전 사회과 직원 S씨가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난데 이어 10일 P 전 사무관이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18일 청주시 병가자 현황에 따르면 30일 이상 병가자 및 암투병자는 20여명으로 병원에 입원가료 중이거나 수술 후 안정 및 유지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시 공무원들이 질병을 앓고 있는 데는 과중한 업무처리와 승진적체에 따른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건강을 해친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이에 따라 매년 일상적인 건강검진에만 의존하는데서 탈피해 시 차원의 개인별 건강관리프로그램 운영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와 관련 송해익 총무담당은 “병마와 싸우고 있는 직원 다수가 시청에 20년 이상 장기근속자로 업무와 승진 등 스트레스가 누적되면서 질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수술 및 입원비 등 치료비 전액을 단체보험으로 병원비 일체를 지급하고, 본인이 희망하면 격무부서에서 업무부담이 적은 부서로 보직변경 등 최대한 배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