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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상주, 민정기 상주아리랑축제추진위원장...10월1일 개막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김철희기자 송고시간 2014-09-25 08:53

상주아리랑축제 '파리의 몽마르뜨 언덕'을 꿈꾼다.
 민정기 상주아리랑 축제추진위원장이 상주아리랑 비석 앞에서 이번 축제의 달라진 얘기를 언급하면서 잠시 포즈를 취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김철희 기자

 올해 4회째를 맞는 상주아리랑축제가 오는 10월1일~2일까지 경북 상주시 계산동 아리랑고개 일원에서 열린다.

 지역의 소중한 문화적 자원인 상주아리랑고개의 역사적 사실을 재조명하기 위해서다.

 이번 축제에서는 무성영화 변사극,지전아리랑,아리랑옛길 스토리텔링,영남아리랑 시연 등이 선보여 예년과는 달라진 축제를 예고하고 있다.

 민정기 축제추진위원장은 본지 인터뷰에서 "지금까지의 축제는 상주아리랑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는 왕산-향청-아리랑문화거리-아리랑고개를 테마타운으로 조성해야 하는 필요성을 관철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 위원장은 "사람이 찾는 관광지가 되면 지역민들에게 경제적인 소득이 생겨난다"고 도 강조했다.

 이번 축제의 전체 예산은 1500만원으로 이중 600만원은 자부담이다.

 상주아리랑 고개를 파리의 몽마르뜨 언덕으로 키워가고자 하는 민정기 축제위원장을 만나 몇가지 사안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이번 축제에서 달라지는 점은?

 지금까지는 주제가 명확하지 못햇다. 첫째날 지방에서는 보기 힘든 나운규의 아리랑 무성영화 변사극을 선보인다.10월1일은 단성사에서 나운규가 아리랑을 공연한 날이다. 지난 7월 문화재청에서 아리랑의 날로 지정했다. 유명한 전통춤 전문가가 '지전풀이'를 공연한다.

 이 두가지가 이번 축제의 핵심 프로그램이다. 그 다음날은 상주,문경,영천으로 일컬어지는 영남아리랑을 시연한다.아리랑옛길에 대한 스토리텔링도 눈여겨 볼만하다.

 -상주아리랑의 시초는?

 1894년도에 상주읍성을 점령한 동학농민군들이 1주일만에 색출당하고 100여명이 처형을 당한다. 그 당시 동학농민군들이 상주읍성의 북문을 통해서 북천을 건너서 이쪽 화지산의 기슭을 따라서 묻히게 된다. 이것이 아리랑 고개라고 불리는 시초가 되지않았나 생각한다.

 일제 강점기때 슬픔의 역사를 다룬 게 상주아리랑이다. 1924년도 10월1일 화지산이 두 동강이 난다. 경부선의 개통때문이다.

 -아리랑축제는 문화적 요소가 강한 축제인데, 실상은 놀이문화에서 탈피하는 방안은?

 지난 3년간은 묻혀있던 상주아리랑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시간이었다. 축제를 통해서 다중에게 알리는 게 최상의 방법이다. 시가 실시한 용역 결과, 포럼과 세미나의 정기적인 실시,아리랑문화재단 설립으로 지속적인 발굴과 홍보,축제를 통한 이익창출 등이 제시됐다.

 물리적인 기반구축은 왕산-향청-아리랑문화거리-아리랑고개를 테마타운으로 조성해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사람이 찾고 지역민들에게 경제적인 소득이 생겨난다.

 -상주문화원과 연대해서 축제를 추진할 계획은?

 민간단체와 문화원이 함께 열어가는 축제는 금상첨화다. 사명감과 의지만으로 지금까지 축제를 추진해왔다. 바라건데 문화원 관계자들이 축제장은 물론 세미나때 자주 찾았으면 한다.

 -앞으로 축제위원장을 계속 맡을 것인지?

 축제를 상주시나 상주문화원에서 맡아서 한다면 흔쾌히 응하겠다. 민간차원에서는 어렵다. 개인적인 자비가 드는 부분도 걸림돌이다. 예산이 넉넉치 않다. 신념과 의지가 뚜렷한 적임자라면 가능하다. 상주시의 대표축제가 된다면 더 이상 자리에 대해 연연하지 않겠다.

 -시민들에게 한말씀?

 상주아리랑은 문화적 가치가 있는 축제다. 상주시 대표축제로 발전시켜서 시가 추진해갔으면 한다. 지역구 시의원들의 관심도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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