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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만 원더풀 인천, 원더풀 길병원

[인천=아시아뉴스통신] 김선근기자 송고시간 2014-09-27 23:53

마음편히 치료받을 수 있게해줘 한국 좋은 인상으로 남을 것
 27일 가천대 길병원 의료봉사단이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경기 중 부상을 당한 선수들에게 빠른 치료와 친절한 서비스로 의료 한류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은 파키스탄 시에드 야구선수(왼쪽)가 문도현 대외부원장(선수촌병원 의료지원단장)과 진료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사진제공=가천대 길병원)

 가천대 길병원 의료봉사단이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경기 중 부상을 당한 선수들에게 빠른 치료와 친절한 서비스로 ‘의료 한류’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대회가 무르익으면서 부상자도 많이 발생해 27일 현재 선수촌병원 길병원 진료소에서는 약 1500명의 선수 및 대회관계자들이 진료를 받았다.

 또 약 100여 명은 길병원으로 이송돼 외래 및 수술 등의 진료를 받았다.

 예상보다 많은 환자들이 선수촌병원과 길병원 등을 방문하고 있지만 가천대 길병원은 의료지원단 외에도 진료, 간호, 행정 등 모든 분야에서 가용 인원을 총동원해가며 선수들이 치료를 받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큰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입원 중인 해외 선수들은 가천대 길병원 의료진의 배려에 감동하며 엄지손가락을 내보이고 있다.

 중국과의 경기 중 상대 선수와 부딪혀 왼손 척골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한 몽골 야구선수 하바트스렌(19․LKHAGVATSEREN NARMANDAKH) 선수는 “TV에서 한국드라마 등을 통해 의료서비스도 좋을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친절하고 시설도 좋을 줄은 몰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경기를 잘 해야지 라는 생각으로 인천에 왔다가 부상을 당하게 됐지만 다행히 후유증이 남지 않고 다시 운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료진 말에 마음이 놓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길병원이 몽골 심장병 어린이들을 무료로 초청해 치료해준 내용을 병원에서 듣고는 “한국과 몽골이 가까운 나라로 느껴지고 고국에 돌아가서도 생각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비슷한 부위 부상으로 입원 중인 파키스탄 야구선수 시에드(33․SYED DURIHUSSAIN) 선수는 다쳐서 병원에 오기 전까지 걱정했던 마음이 지금은 사라졌다고 미소지었다.

 그는 “입원 수속 전까지는 대화도 잘 안 통하는 나라에서 입원까지 하게 돼 걱정이 많았지만 의사나 간호사, 통역직원 등이 모두 친절하게 안내해줘 생각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통역을 해주는 직원을 통해 길병원이 파키스탄 대지진 때 앞장서서 의료봉사단을 파견했다는 얘기를 듣고 너무나 감사했다”며 “다친 것은 안타깝지만 좋은 경험을 하고 간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이들 두 선수 외에도 현재 길병원에는 우슈 선수, 태권도 선수 등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해당 언어권 통역 직원과 식단까지 배려해주는 길병원의 의료서비스에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 이근 병원장은 “환자는 잠시 머물고 떠나지만 한국에서 받은 인상과 길병원 의료진에 대한 기억은 평생 남을 것”이라며 “길병원이 아시아 국가에 한류 바람을 일으키는데 일조하게 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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