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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9월 17일 화요일

대전 월드휴먼브리지, ‘Walk Together’ 6100여명 운집

다문화가족과 유학생에 장학금, 고국방문항공권 등 지원

(아시아뉴스통신= 곽상길기자) 기사입력 : 2014년 09월 28일 22시 39분


 28일 오후 비영리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휴먼브리지’가 주최한 ‘제4회 다문화가족·유학생과 함께하는 Walk Together’가 대전 엑스포시민광장과 한밭수목원 일원에서 펼쳐졌다. (사진제공=월드휴먼브리지)

 “아프리카 날씨보다 한국의 가을 날씨가 훨씬 좋아요. 오늘 가나 친구들과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요. 좋은 행사를 열어주어서 감사합니다” 아프리카 가나에서 온 유학생 칸다(한밭대 대학원 정보통신공학과)와 헨리(한밭대 대학원 전자공학과)는 가나 친구 10여명과 함께 모국의 국기를 들고 한밭수목원을 걸으면서 활짝 웃었다.


 28일 워크투게더에 참석해 인터뷰 중인 가나유학생./아시아뉴스통신=곽상길 기자

 “재작년 친정 어머니가 심장수술을 받았지만 형편이 어려워 찾아가보지 못했는데, 고국방문항공권을 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에 친정어머니를 방문하면 건강이 더 빨리 회복되실 것 같아요.” 6년 전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을 온 뒤 한 번도 친정을 방문하지 못한 팜티미자우(27) 씨는 이날 항공권을 선물 받고 눈물을 글썽였다.


 비영리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휴먼브리지’가 주최한 ‘제4회 다문화가족·유학생과 함께하는 Walk Together’가 28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대전 엑스포시민광장과 한밭수목원 일원에서 펼쳐졌다.


 이날 걷기축제에는 총 6100여명이 참가했는데, 이중 1400여 명은 대전과 충청지역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유학생, 외국인 노동자 등이었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와 중동, 유럽, 미국, 호주 등 전 세계에서 온 사람들이 피부색과 언어를 떠나서 함께 어울려 한밭수목원 동원과 서원 각 2km 코스를 걸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앞서 개회식에서 월드휴먼브리지는 걷기축제 참가자들과 후원기관, 단체들의 기부금으로 다문화가정 자녀와 외국인 대학생 등 모두 16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또한 5년 이상 고국을 방문하지 못한 다문화가족인 팜티미자우 씨(베트남) 가정에 고국 방문 항공권을 주었고, 30명의 결혼이주여성에게 출신국 산모돌보미 파견 서비스를 제공했다.


 팜티미자우 씨는 6년 전 한국에 시집을 와서 남편과 공장일을 하면서 어렵게 살기에 재작년 친정 어머니가 심장수술을 받았는데도 지금껏 찾아가보지 못하고 있다.


 28일 워크투게더에서 공연중인 아카펠라 그룹 두왑사운즈./아시아뉴스통신=곽상길 기자

 또한 걷기축제에는 두왑사운즈의 아카펠라, 베트남 다문화가족의 베트남 민속춤, 아프리카 가나 유학생팀의 아카펠라, 난타 공연, 어쿠스틱 밴드, 경기민요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들이 식전, 식후 행사로 열렸다.


 이와 함께 파키스탄, 필리핀, 몽골, 가나 등으로 떠나는 세계문화기행과 세계음식 시식, 세계 차 시음회를 비롯해 놀이체험, 렛츠댄스, 풍선아트, 페이스 페인팅, 포토 존 운영 등 부대행사도 풍성해 축제의 즐거움과 의미를 더해 주었다.


 28일 ‘제4회 다문화가족·유학생과 함께하는 Walk Together’ 행사에서 애국가를 부르는 다문화가족 아이들./아시아뉴스통신=곽상길 기자

 대전광역시가 후원한 2014 월드휴먼브리지 걷기축제는 문화적·민족적 다양성을 어우르고 나눔으로써 다문화에 대한 인식 개선과 사회통합을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며, 4회째인 올해는 ‘걷고(go)! 어울리고(go)! 나누고(go)!’를 슬로건으로 열렸다.


 대전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대돼 경기 성남시와 안양시 등에서도 열리고 있다.


 지성업 대전월드휴먼브리지 대표는 “다문화에 대한 배타성을 극복하고 피부색과 언어, 문화는 다르지만 상호 존중하며 소통하는 성숙한 다문화 사회를 조성하고자 걷기축제를 개최했다”며 “미국 뉴욕 마라톤대회, 독일 뮌헨 맥주축제, 스페인 부놀 토마토축제처럼 대한민국 대전하면 다문화 걷기축제가 연상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월드휴먼브리지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다리가 되자는 뜻으로, 수입의 1%를 기부하는 ‘1% 나눔 캠페인’, 취약계층 산모에게 출산용품을 지원하는 ‘모아사랑’, 미혼모를 후원하는 ‘엔젤맘’, 무료 개안수술을 해주는 ‘아이 러브(Eye Love)', 공익카페 ‘파구스’ 운영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또한 해외지원 사업으로 볼리비아 IT교육, 르완다 조림사업, 아프리카 우물파기, 아프리카 살충모기장 보내기 운동도 펼치고 있다.
 28일 ‘제4회 다문화가족·유학생과 함께하는 Walk Together’ 배주찬 준비위원장의 인터뷰 모습./아시아뉴스통신=곽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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