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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제2롯데월드 임시사용 '조건부 승인'…"승인 취소 가능"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노민호기자 송고시간 2014-11-04 11:28

 제2롯데월드.(사진제공=서울시청)

 서울시가 제2롯데월드 저층부에 대한 임시사용을 조건부 승인했다.
 
 시는 지난 6월9일 제출된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 승인 신청에 대해 임시사용을 조건부 승인한다고 2일(목) 밝혔다. 
 
 시는 프리오픈 기간과 추가 점검 및 훈련 실시, 관계부서 및 유관기관 협의, 23명 시민자문단 검토 과정을 거친 결과 이와 같이 최종 결론을 내렸으며, 이러한 내용을 담아 조만간 롯데 측에 승인 통보를 할 예정이다.
 
 시민자문단 검토회의 결과 기술적, 공학적으로 건물 자체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관계분야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 있었다.
 
 석촌호수 수위저하와 주변지반 안정성 문제에 대해서는 임시사용승인 여부와는 독립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으며, 원인규명 전까지는 임시사용을 불허해야 한다는 반대의견도 일부 있었다.
 
 시민 안전 확보․교통 불편 최소화를 위한 제반 대책이 마련됐고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현 시점에서 승인이 타당하다는 결론이 났으나, 향후에도 그동안 점검해온 대책에 대한 지속적인 이행을 담보 차원에서 조건부로 승인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임시사용 승인에 따른 주요 조건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점검해온 ▶공사장 안전대책 ▶교통수요 관리대책 ▶석촌호수 관련 대책 ▶건축물 안전 이렇게 크게 네 가지 분야를 지속적으로 이행하는 것이다. 
 
 또 롯데측은 ▶타워동 낙하물 방지대책 ▶타워동 주변부 방호대책 ▶타워크레인 양중대책 ▶안전점검 검증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시행해야한다.

 제2롯데월드.(자료제공=서울시청)
 
 아울러 시는 개장 후 주변 교통상황이 예상보다 악화될 경우, 부제 시행 및 주차장 폐쇄 조치까지 단행할 계획이며, 미 이행 시에는 임시사용승인을 취소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다는 조건을 명시했다. 
 
 또한 시는 시는 제2롯데월드 개장 이후에도 공사장 안전, 교통관리대책, 석촌호수 주변지반 안정성, 소방방재 등 시민들이 우려하는 사항들에 대한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 시민자문단 및 교통대책 TFT를 구성해 지속적인 점검과 모니터링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반침하계 등 건물 안전성 확인 계측기, 석촌호수의 한강수 공급량 및 수위변화, 석촌호수 주변 지하수위계, 잠실길 지하차도 지중침하계의 계측 데이터와 교통상황 모니터링 결과를 제2롯데월드 홈페이지에 실시간 공개함으로써 시민 불안과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프리오픈 기간 이후, 석촌호수 주변 안전상태 등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 하수관 손상 등 일부 경미한 문제점은 발견됐으나, 지하 동공과 같이 크게 우려할만한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점검사항은 ▶보도블록 포장상태(1.9km), ▶주변도로 GPR 탐사(11.7km), ▶잠실길 지하차도 지중침하계 설치 및 계측관리, ▶주변지역 하수관로 점검(70km), ▶지하수위 모니터링(8개소) 등이다.
 
 최근 발생한 석촌호수 주변지역 5개소의 도로 함몰과 석촌지하차도 하부의 동공은 제2롯데월드 공사와 관련성이 낮거나 없는 것으로 밝혀졌으나, 시민들의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프리오픈 기간 이후, 안전상태를 다시 한 번 점검한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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