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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들의 축제’ 히간테스 페스티벌, 필리핀 앙고노서 열린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유지현기자 송고시간 2014-10-13 17:41

 히간테스 페스티벌 모습.(사진제공=필리핀관광청)

 필리핀관광청(www.7107.co.kr, 한국지사장 마리콘 바스코-에브론)은 필리핀 리살주 앙고노시에서 필리핀 최대 축제 중 하나로 꼽히는 히간테스 페스티벌이 다음달 23일 열린다고 밝혔다.


 히간테스 페스티벌의 ‘히간테(Higante)’는 스페인어로 ‘거인’을 뜻하는 단어로 앙고노 주민들이 어부들의 수호성인 산 클레멘테를 기리기 위해 시작된 축제다.


 스페인 식민지 시절 천주교 선교사들이 전파한 멕시코 예술 양식을 활용해 앙고노 주민들은 스페인 지배자들을 우스꽝스럽게 묘사한 거대한 캐리커처를 만들기 시작해 ‘거인들의 축제’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히간테스 퍼레이드는 라구나 하류에서 시작돼 산 클레멘테 성당까지 이어진다.


 형형색색의 전통 어부 의상을 입은 파하도레스(열렬한 남성 신자)들과 앙고노 지역의 어부들을 상징하는 나막신과 노, 그물 등으로 몸을 장식한 마을 사람들이 히간테스와 함께 이동하는 모습은 가히 장관을 이룬다.


 퍼레이드가 이어지면서 참가자들은 거인 꼭두각시 인형을 앞세워 물싸움을 벌이기도 하는데 물에 흠뻑 젖은 사람들과 거대인형들이 어우러져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앙고노 주민들은 퍼레이드 행사 중에 물에 젖는 것은 축복의 상징이라고 여긴다.


 앙고노는 마닐라에서 약 25km 떨어져 있으며 지프니나 택시를 이용하면 50분 정도 소요 된다.


 마리콘 바스코-에브론 필리핀관광청 한국지사장은 “히간테스 페스티벌은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축제 중 하나로 다문화와 화합의 상징”이라며 “다가오는 겨울을 맞이해 예술의 도시 앙고노에서 히간테스 페스티벌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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